
GE, 다시 홀로그래픽 스토리지 시작하나?
세계적 거대 기업 집단, 제너럴일렉트로닉(GE)가 안하는 사업이 한 때는 거의 없었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홀로그래픽 스토리지 기술을 최근 다시 꺼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현재 홀로그래픽 스토리지 시장에는 플라즈몬(Plasmon)이나 인페이즈(InPhase) 정도가 남아있는데, 플라즈몬의 경우 나름대로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페이즈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이 시장 참 어렵기는 합니다. 현재 인페이즈의 경우 테이프스트리(Tapestry) 드라이브가 1만 8천달러, 미디어는 180달러이니 분명 산업적 측면에서 녹록치 않은 분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험한 홀로그래픽 스토리지 시장에서 다시 GE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블루레이의 용량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과 불편한 호환성, 보다 높은 수준의 읽기와 기록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GE가 나선다는 것입니다. 홀로그래픽 스토리지 기술은 홀로그램 기술 뿐만 아니라 이미지 기술을 포함하는데, CD 크기 한 장의 미디어에 200회 이상의 기록 횟수와 아울러 대략 500GB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GE에서는 이 기술을 ‘마이크로 홀로그램(Micro-hologram)’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2011년이나 2012년 정도면 최대 1TB 혹은 그 이상의 용량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자못 기대됩니다.
현재 인페이즈의 기술의 경우 300GB의 용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만간 800GB에서 1.6TB까지 기록하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대략 시점은 2012년이나 2013년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글쎄요. 현재의 저장기술은 플래시와 같은 솔리드 디스크 분야와 하드 디스크 분야로 재편될되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옵티컬 디스크의 이러한 연구 개발 노력은 컨텐츠 또는 데이터의 유통, 전달, 보관 등에 있어 여전히 그러한 미디어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불과 3~4년 뒤면 CD 크기만한 미디어가 1TB를 저장하는 시대가 올까요? 그때는 SATA 디스크의 용량이 어느 정도나 수용하게 될까요?
저장장치 라인업 완벽히 갖춘 도시바
후지쯔(Fujitsu)의 디스크 부문 인수를 10월 1일자로 완료함으로써 도시바(Toshiba)는 기업용 하드 디스크 부문을 시작으로 SSD까지 모든 저장 장치를 두루 갖추게 된 명실상부한 스토리지 기업이 되었습니다. 1.8인치, 2.5인치, 3.5인치 크기의 HDD를 SAS, FC, SATA 등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게 되었으며 최근의 열풍인 낸드 플래시까지 갖춘 도시바는 이제 저장장치 업계에서는 히다찌 GST를 앞서게 되었군요. 히다찌 GST가 현재로서는 옵티컬 미디어와 낸드 플래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저장장치로만 놓고 볼 경우 세계 최대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데이터램의 새로운 FC SAN 제품
데이터램(Dataram)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는데요, 이름이 ‘엑셀러라샌(XcelaSAN)’입니다. 이 제품은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Texas Memory Systems)와 비슷한 일종의 메모리 어플라이언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램은 국내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회사가 생각보다 전통있는 회사입니다. 197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주로 DRAM과 같은 메모리 기술을 바탕으로 저장장치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였는데, 이번에 내 놓은 제품도 역시 그러한 제품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동안은 주문 제작 형태의 제품이나 국방과 같은 특수 분야 등에 한정되어서 제품을 공급했지만,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시장에서의 공개 판매를 하는 제품으로서 여태까지 해 왔던 비즈니스의 형태와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128GB의 DRAM 메모리를 이용한 스토리지를 포함하여 MLC 타입의 낸드 플래시를 이용하는 시스템, 그리고 8개의 4Gbps FC 포트를 장착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캐싱 어플라이언스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홈페이지를 보니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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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에 대한 데이터 시트도 공개되어 있는데요, 그림으로만 보면 캐싱 장치로 이 제품 아래에 FC(파이버 채널)로 디스크 어레이를 붙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원하는 디스크 어레이의 종류에 제한이 있을 것 같은데요, 홈페이지에는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EMC CLARiiON, HP EVA, SUN 6540/6140, Compellent StorageCenter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제품들만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나머지 제품들은 현재 테스트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성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거의 모든 HBA와 SAN 스위치를 지원한다고는 되어 있습니다.
성능을 보면 3GB/sec인데요, 중요한 것은 3Gbps가 아니라 3GB라는 점입니다. IOPS를 보면 최대 450,000를 낼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메모리의 휘발성 특징 때문에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플래시 디스크를 이용하여 백업을 한다고 하는군요. 대략 가격은 6만5천달러이고 두 개의 노드가 클러스터 되기도 하네요.
사실 가장 궁금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인데, 무엇인지가 정확하지 않더군요. 두 개의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한데, 하나는 ‘퍼프엑스뷰(perfXview)’이고 또 다른 하나가 ‘램디스크(RAMDisk)’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개의 소프트웨어는 이번에 출시된 엑셀러라샌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퍼프엑스뷰는 시스템의 상태를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로서 CPU, 디스크 사용량 등을 보여주는 대시보드입니다. SRM(Storage Resource Management)과 같은 것으로 웹기반으로 보여주고 시각적인 기능이 비교적 뛰어난 제품이네요. 스토리지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복제 기술과 같은 것은 없네요.
전체적으로 볼 때 엑셀러라샌은 캐싱 시스템(어플라이언스)이고 스토리지 특히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캐시 용량 확대를 위해 들어가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대 128GB의 DRAM을 사용하고 백업 장치로 플래시 디스크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스토리지와 SAN 스위치, HBA 등을 지원한다고 할 수 있네요. 미드레인지를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캐시 용량 제약 때문에 하이 엔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할 경우 그러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런 제품을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군요. 다만 아직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선택하거나 POC(Proof of Concept)와 같은 검증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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