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비 맥스 2009’ 둘쨋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 컨벤션센터입니다. 오늘은 오전 키노트와 오후 세션별 행사로 나뉘어 열립니다. 첫날보다는 열기가 다소 식었지만, 여전히 관심은 오전에 열리는 키노트에 몰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술 중심의 행사이다보니, 문외한인 제겐 어렵기만 한 일정입니다. 더구나 통역 없이 모두 영어로만 진행되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키노트는 벤 포르타 어도비 플랫폼 에반젤리즘 부문 이사가 맡았습니다. 역시 화제는 첫날 발표된 플래시 플레이어 10.1입니다. 아이폰과 플래시의 결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걸까요. 벤 포르타 사장은 플래시로 제작할 만 한 아이폰 응용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으로 키노트를 시작하는군요.
대표 사례는 엠엘비닷컴(MLB.com)입니다. MLB.com은 어도비 플래시 기반으로 운영중인 대표적 온라인 미디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요 경기를 고화질 플래시 비디오로 웹에서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야구 관련 정보들을 양방향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침 10월8일(미국 현지시각)부터는 MLB 포스트시즌이 열린다고 합니다. MLB.com도 이에 맞춰 온라인으로 게임을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시 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는 플래시 플레이어 10.1에 새로 덧붙은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 덕분이라고 합니다. 젠 테일러 어도비 양방향 미디어 제품담당 이사의 설명입니다. 기존 10 버전이 플래시 미디어 서버를 이용한 실시간 재생 방식인 RTMP 스트리밍을 지원했다면, 10.1 버전부터는 HTTP 스트리밍 방식을 함께 지원한다는군요. 플래시 컨텐트 보안 기능도 이전 버전보다 강화됐다고 합니다.

페덱스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아담 물렌코프 페덱스 전략기술담당자가 직접 ‘커스텀 크리티컬’이란 페덱스 배송관리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플렉스 응용프로그램 위에 ESRI 지도 API를 적용한 시스템인데요. 지도 위에는 현재 운행중인 페덱스 배송차량이 모두 표시되고 어떤 배송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지 정보가 실시간 뜹니다. 모든 배송차량에는 GPS 수신기와 온도조절 시스템이 탑재돼 있고, 커스텀 크리티컬 시스템은 배송차량 위치와 배송 거리 및 시간 등을 계산해 각 차량마다 냉방 시스템을 켤 지 말 지를 결정합니다. 요컨대 온도 변화에 따라 배송물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통제센터에선 배송 경로를 실시간 확인하고 트럭 우회로나 경로 재탐색 정보도 GPS로 운전수에게 실시간 알려줍니다. 페덱스 커스텀 크리티컬은 어도비 라이브사이클 데이터 서비스(LCDS)를 활용한 실시간 메시징 프로토콜(RTMP)로 구현한 대표 사례라고 합니다. 페덱스는 처음에 이 배송관제 시스템을 AJAX 기반으로 만들었다가 기대만큼 효용성이 높지 않자 플렉스와 LCDS 기반으로 갈아탔다는 후문입니다.

도중에 콜드퓨전과 어도비 카탈리스트 등을 연동한 개발 환경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개발자 중심의 이슈인데다 너무 어려운 기술 용어들이 나열된 탓에, 저는 건너뛰었습니다. :)
대체로 지루한 얘기들이 이어지다가, 끝무렵에 케빈 린치 CTO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역시 어도비의 히어로입니다. :)
케빈 린치 CTO가 시연해준 장면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도비 플래시 기반에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결합해 새로운 3D 가상세계를 모니터 화면에 구현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엔 페이퍼비전 3D란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페이퍼비전 3D는 실시간 오픈소스 3D 엔진으로, 플래시에 가상으로 3D 환경을 구현해준다고 합니다. 설명 도중 ‘FLAR툴킷’이란 말도 언급했는데요. 데이터를 영상장치로 받은 다음, 그 위에 증강현실로 3D 환경을 띄우는 장치라고 합니다.
이런 식입니다. 먼저 특정 정보(마커)가 담긴 종이를 인쇄합니다. 마커에는 3차원 좌표 정보가 입력돼 있습니다. 이 종이를 PC에 달린 웹캠에 갖다댑니다. PC는 종이 영상을 화면에 띄우면서 동시에 좌표 정보를 읽어들여, 화면 속 종이 위에 가상의 3D 정보를 덧씌웁니다. 이런 식으로 2차원 종이 위에 플래시로 다양한 3D 가상 공간을 띄울 수 있는 셈입니다.
실제 구현 사례를 보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미국 중앙우체국 사례인데요. 3D 플래시 증강현실을 이용해 평범한 종이 위에 가상의 소포박스를 띄운 화면입니다. PC 화면에 마커가 인쇄된 종이를 갖다대면 종이 위에 플래시 소포박스 화면이 뜨는 식이죠. 케빈 린치 CTO는 박스를 손으로 여러 각도로 돌려가며 어떤 물건을 어느 위치에 담을 지 미리 확인하는 장면을 시연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종이 위에 플래시로 3차원 콘서트 현장을 띄우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종이를 PC 웹캠에 갖다대니 가상 콘서트 무대가 거짓말처럼 뜨고, 화면속에서 가수가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더군요. 알고보니 가상 플래시 무대 속 가수는 2009년 그래미 어워드 남자 보컬상을 수상한 존 메이어였습니다. 곧이어 무대 위로 실제 존 메이어가 깜짝 등장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지더군요. 존 메이어는 증강현실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케빈 린치 CTO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마지막 증강현실과 플래시가 결합해 만드는 새로운 가상 세계의 모습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한 느낌입니다. 전문가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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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은 꽤 나와있답니다. ps3용으로도 있고, 곧 psp용으로도 나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FLAR툴킷을 이용한 네트워크 베이스의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꽤 재미있긴 하죠. max 2009 안내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세요. 감사. ^^
어도비 MAX 2009 둘째날…
둘째날은 특이하게 아침에 하나의 세션을 진행한 후에 키노트가 진행됩니다. 그럼 첫번째 세션은 그냥 피곤하니깐 넘기고 싶은데… 이날 세션에 대단한 스타강사들이 오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네요. ^^ 모든 세션을 다 들어본건 아니지만 대부분 프리젠테이션이나 키노트를 사용하는데 이분은 플래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발표한 내용도 공개를 하였네요. http://gskinner.com/talks/things/ 둘째날 키노트에서는 특별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 This post was mentioned on Twitter by JongOk Kim . JongOk Kim said: 기존 증강현실 시스템과 다른 점은 플래시와 연동뿐인데.. 플래쉬와 연동되면 장점이 있나요? http://is.gd/41C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