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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윈앰프, 라디오노미 품으로

2014.01.02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의 새 주인이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는 AOL이 조만간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1월1일 보도했다. 두 서비스의 새 주인은 온라인 라디오 중개 서비스 ‘라디오노미’다.

라디오노미는 무료 인터넷 라디오 중개 서비스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6천개 이상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 가운데 취향에 맞는 채널을 골라 자기만의 채널을 만들어 들을 수 있다.

윈앰프 포럼 회원 브라이언 스타우트카슨 크노블로는 기존에 AOL 서버로 연결되던 윈앰프 인터넷 주소가 라디오노미 서버로 연결되도록 바뀌었음을 밝혀냈다. 테크크런치는 이 소문을 소식통을 통해 확인하고, AOL과 라디오노미의 거래가 1월3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임서버는 착신 전환 서비스 같은 역할을 한다. ‘115.68.1.189’처럼 숫자로 된 인터넷 주소를 ‘bloter.net’ 같은 영문 알파벳 주소로 연결해준다. 윈앰프의 네임서버가 라디오노미로 연결됐다는 것은 앞으로 윈앰프 서비스를 라디오노미가 맡아 한다는 얘기다.

winamp

▲음악 재생 프로그램 ‘윈앰프’

윈앰프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주름 잡았던 음악 재생 프로그램이고, 샤우트캐스트는 윈앰프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서비스다. 시대를 풍미했던 두 서비스는 1999년 AOL에 인수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두 서비스는 음악시장이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힘을 잃었다. 모바일이 부상한 뒤에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았다. 윈앰프의 위기는 서비스 종료까지 치달았다.

AOL은 2013년 11월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 서비스를 12월20일을 기점으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서비스 종료는 시나브로 연기돼 왔다. 이번 인수 계약으로 인해 윈앰프는 당분간 생명을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샤우트캐스트가 보유한 방송국 5만개가 라디오노미의 서비스 폭을 크게 넓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악 재생 프로그램 윈앰프에 쓰인 기술도 라디오노미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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