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책 SNS, 작가-독자 징검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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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커뮤니티가 성장하니 작가를 위한 공간이 절로 마련됐다. 미국의 온라인 독서 커뮤니티 ‘굿리즈’ 얘기다.

굿리즈는 작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회원으로 등록한 작가가 10만명을 넘었다고 1월15일 밝혔다. 독자로 가입한 사용자는 2500만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굿리즈는 아마존의 자회사로, 2013년 3월 아마존에 인수됐다. 이 서비스는 한국의 ‘유저스토리북’과 비슷하다.

굿리즈는 독자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한편으로 작가와 독자를 잇는 징검다리의 자리를 노린다. 작가 프로그램을 5년 동안 꾸준하게 운영한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굿리즈의 작가 프로그램은 작가를 위한 홈페이지와 비슷하다. 작가가 약력을 적을 프로필과 저서 홍보 공간, 독자와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쪽지로 구성됐다. 굿리즈의 여느 사용자처럼 자기의 독서 목록도 공개하는 공간도 있다. 약력과 저서 목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에서는 작가용 링크드인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다.

스티븐 킹과 같은 유명한 작가뿐 아니라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작가, 자가출판하는 작가 등 다양한 작가가 굿리즈의 작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굿리즈가 출판사와 독자 대신 작가와 독자의 소통에 관심을 쏟는 모습은 모회사인 아마존도 보인다. 아마존은 전자책 서비스 ‘킨들’의 한 갈래로, ‘킨들 직접출판’(KDP)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킨들 직접출판은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전자책을 출간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아마존 전자책 베스트셀러 작가 중엔 킨들 직접출판으로 책을 내는 작가도 있다. 이외에도 작가가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아마존에서 독자에게 곧바로 책을 팔 방법으로 ‘킨들 월드’라는 팬픽 소설 장터도 있다.

출판사를 건너 뛰고 작가가 독자에게 책을 선보일 장은 한국에도 있다. 교보문고 ‘퍼플’, ‘유페이퍼’, ‘북씨’, ‘네이버 웹소설’, ‘피우리’, ‘바로북’ 등은 온라인 연재와 직접 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티븐 킹도 굿리즈의 작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굿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