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재능기부자 이어주는 링크드인

가 +
가 -

지난해 3월, 비영리단체 버클리푸드앤하우징프로젝트(BFHP)는 노숙자를 위한 보호시설을 짓고 있었다. 일손이 딸린 BFHP는 건축가를 고용하고 싶었지만, 부족한 예산 탓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BFHP는 구인구직 서비스이자 비즈니스 인맥관리 서비스인 링크드인에서 건축가 캐롤린 나시프 정보를 읽었다. 프로필에는 “5년 동안 건축기사로 일했으며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다”라고 쓰여 있었다. BFHP는 캐롤린에게 연락해 재능 기부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녀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캐롤린 역시 때마침 봉사단체에 가입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캐롤린은 자신의 건축기술을 BFHP 프로젝트에 보탰고, 이후 BFHP 이사회 임원이 됐다. BFHP는 적극적인 건축 재능기부자를 만나 훌륭한 보호시설을 지을 수 있었다.

위 사례는 링크드인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이야기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CEO는 1월15일 블로그에서 “BFHP와 캐롤린 소식은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라며 “이 소식을 통해, 링크드인 회원들 상당수가 재능기부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회원 82%가 재능기부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한다는 통계 결과도 공개했다. 링크드인은 전문기술자를 고용할 여력이 없는 비영리단체가 링크드인 회원과 바로 연락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링크드인 발룬티어 마켓플레이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01_JH_Linkedin

링크드인은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직업과 경력을 입력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링크드인 발룬티어 마켓플레이스는 이런 경력사항을 비영리단체가 볼 수 있게 만들고, 링크드인 회원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서비스를 위해 링크드인은 유명 봉사단체인 캣차파이어, 탭루트재단, 발룬티어매치 등과 제휴해 해당 봉사단체에서 올라온 구인정보를 링크드인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재능기부를 원하는 회원들은 링크드인에서 원하는 직무와 지역을 검색하고 ‘지원하기’를 누르면 된다. 링크드인 웹사이트 안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는 봉사활동도 있고,  외부 봉사단체 웹사이트로 넘어가 신청하는 것도 있다. 회원들은 프로필 설정에서 관심 있는 봉사활동 내용이 무엇인지, 몇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써 놓으면 된다. 봉사단체는 회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원하는 재능기부자를 직접 찾을 수 있다.

호프먼 CEO는 “링크드인은 필요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해주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링크드인 발룬티어 마켓플레이스는 기존 링크드인에서 더 확장돼 가치가 생성되는 좋은 만남을 주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