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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리뷰] 나홀로 집에…자취생 도우미 7종

2014.01.17

처음엔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기쁨에 좋았다. 부모님과 떨어져 잔소리에서 해방돼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떴다. 세간살이도 장만하고 아기자기하게 집도 꾸몄다.

처음뿐이었다.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싱크대 가득 쌓여버린 설거지거리, 세탁바구니를 가득 채운 빨래, 텅 빈 냉장고. 막상 혼자 생활하려니 챙겨야 할 게 너무나 많았다. 가족과 함께 살 때가 얼마나 편안했는지 실감했다.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워가는 법이다.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해 보자.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자취 도움 응용프로그램(앱)을 구글플레이에서 찾아봤다.

app review

 

자취 초보를 위한 안내서 : 자취의 정석

이제 막 혼자 살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일단 이 앱부터 내려받는 걸 추천한다. 앱 이름에서 느껴질 수 있듯이 자취생이 알아야 할 기본 상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앱 화면은 다소 촌스럽지만 기능은 알차다. 자취방을 고를 땐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부터 혼자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조리법까지 알려준다.

앱 메뉴에서 ‘공과금’을 누르면 공과금을 납부한 날짜와 공과금 납부 내역을 기록해 관리할 수 있다. ‘사용량’을 선택하면 전기 사용량을 대략이나마 측정해 공과금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나 신용카드 할인율을 계산해 보여준다. 혼자 살 때 필요한 용품과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

집안일 지혜 모음집 : 생활백서-세탁편, 생활백서-청소편, 생활의 지혜-리앤 생활백서, 살림노하우

혼자살 때 제일 어려운 게 빨래와 설거지를 비롯한 집안일이다. 깨끗한 옷과 반짝반짝 윤이 나는 욕실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귀찮아도 스스로 챙겨야 한다. 혼자 나와서 살기 전까지 세탁기 한 번 돌려본 적이 없고, 설거지 해본 적이 없다고? 배우면 된다. 일일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니까.

같은 빨래도 세탁기에 넣고 무조건 돌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세탁기 호를 보고 꼼꼼히 물 온도도 맞추고 세제도 적당량을 넣어야 한다. 귀찮다고 세탁기에 빨래감을 한꺼번에 넣고 돌리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다. 생활백서-세탁편 앱은 초보 세탁기 사용자를 위한 앱이다. 이 앱은 ‘옷감의 특징’, ‘세탁기호’, ‘보관법’, ‘오염 세탁법’ 등 세탁과 관련된 모든 지식을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빨래감별로 어떻게 세탁을 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세탁보다는 청소가 더 쉬울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청소기를 민다고 다 청소가 되는 건 아니다. 욕실, 주방, 거실별로 청소법이 다 다르다. ‘생활백서-청소편 앱은 세탁편의 청소판이다. 방 특징을 고려해 어떻게 청소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세탁편과 비교하면 디자인이 다소 촌스럽지만 내용은 알차다. 예를들어 욕실에서 악취가 날 땐 ‘숯이나 원두커피 찌꺼기, 양초를 켜두면 냄새가 사라진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청소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생활게시판’에 글을 남겨 다른 사람들로부터 청소하는 방법을 구할 수도 있다.

다른 집안일 지혜가 필요하다면 앱 ‘생활의 지혜-리엔 생활백서, 살림노하우’가 제격이다. 이 앱은 음식, 주방, 조리법, 청소, 세탁, 화장실 등 목록별로 살면서 필요한 생활지식을 모아 보여준다. 앞서 소개한 생활백서 앱이 세탁과 청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엔은 모든 집안일을 다룬다.

배는 고픈데 냉장고가 비었다면 : 와라! 스마트편의점, 요기요

혼자 살 수록 제대로 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그러나 1인용 식사를 준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식재료 구입부터 막힌다. 마트에서 양파 하나, 파 조금 사기란 어렵다. 자칫하다간 장 본 음식 대부분이 냉장고에서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 제일 만만한 게 편의점이다. 동네 편의점 중 일부는 1인 가족을 위한 두부나 계란, 햄처럼 간단히 반찬으로 해먹을 수 있는 재료를 판매한다. 앱 ‘와라! 스마트편의점’은 집근처 편의점을 찾아 지도 위에 띄워준다. 이 앱에서 ‘우리동네편의점’을 클릭하면 내 위치를 파악해 주변 일정 거리 안에 있는 편의점을 모두 표시해 보여준다. 편의점 할인이벤트 같은 행사도 함께 표시해 보여준다.

집에서 요리하기 귀찮을 때가 있다. 집 주변 배달집을 소개하는 앱은 많다. 앱 ‘요기요’는 배달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기능에 ‘결제’ 기능까지 더했다. 집 주변 배달집을 앱으로 찾은 다음 손가락 클릭만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요기요’는 집 주소를 입력해 놓으면 집에서 가까운 치킨집, 피자, 양식집, 중국집, 한식집 등을 보여준다. 배달통배달의민족 등도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 가자 : 응급의료정보제공

혼자 있어서 제일 서러울 때를 꼽으라고 하면 ‘아플때’가 아닐까 싶다. 온몸이 욱신거리는데 옆에서 간호해주는 사람 없이 썰렁한 방에 혼자 있다보면 외로움이 사무치기 마련. 혼자 아프다고 끙끙거리지 말고 이럴 땐 병원을 찾자.

아파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땐 가족이나 119에 연락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의식이 있어 혼자 병원에 갈 수 있다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도움을 받자. 이 앱은 집근처 응급실, 병원, 약국 정보를 알려준다. 병원 운영 시간도 파악해 당장 갈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우선 보여준다. 위급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요령도 함께 설명한다.

izziene@bloter.net

뭐 화끈하고, 신나고, 재미난 일 없을까요? 할 일이 쌓여도 사람은 만나고, 기사는 씁니다. 관심있는 #핀테크 #클라우드 #그외 모든 것을 다룹니다. @izzi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