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인수, ‘반독점’ 암초 걸린 스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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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US를 인수하려는 스프린트 넥스텔의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힌 탓이다. 미국에서는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려면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미국 FCC와 법무부가 스프린트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반독점법은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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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댄 헤시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건으로 미국 FCC, 법무부 관계자와 만났다가 생각보다 강한 반대 입장에 놀랐다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모기업이다.

규제당국이 우려를 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프린트가 T모바일을 인수한 이후 바뀌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 통신업계가 3강 구도로 변화한다. 미국 이동통신업계 1위 기업은 현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다. 2위가 AT&T고, 스프린트는 3위 기업이다. T모바일은 4위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합병하면 가입자수 측면에서 현재 2위 AT&T와 비슷한 통신업체가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프린트가 T모바일을 인수하면, 스프린트의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버라이즌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동통신업체가 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해 주식 7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도 AT&T가 T모바일을 우리돈 약 41조원인 39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당시 AT&T는 미국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를 포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난항에도 불구하고 인수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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