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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저가폰 ‘갤럭시코어 어드밴스’ 공개

2014.02.17

삼성전자가 3G 스마트폰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를 내놓았다. 삼성은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이 편리하고 쓰기 쉽다는 점을 내세웠다. 오랫만에 등장하는 3G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는 800×480 해상도를 제공하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1.2GHz로 작동하는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넣었다. 메모리는 1GB에 저장 공간은 8GB다. 마이크로SD카드로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2를 쓴다. 성능만으로는 확실히 보급형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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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편한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버튼에 있다.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는 홈 버튼과 메뉴, 취소 버튼 등을 모두 하드웨어 버튼으로 달았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대부분 홈 버튼은 하드웨어로, 나머지 메뉴와 취소 기능은 터치 버튼으로 썼다. 화면이 커지고 테두리가 얇아지면서 터치 버튼이 오작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이를 하드웨어 버튼으로 만들어 단점을 보완했다. 삼성은 비슷한 버튼을 ‘갤럭시S4 액티브’에서 쓴 적 있다. 누르지 않을 때 감춰지는 터치 버튼이 예쁘긴 하지만, 편하기는 하드웨어 버튼이 나을 수 있다.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는 전면 버튼 뿐 아니라 카메라와 녹음 조작도 하드웨어 버튼으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피처폰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저가 시장을 노린 효도폰 버전의 갤럭시라고 보면 된다. 사진으로 인쇄물을 찍으면 이를 소리 내 읽어준다는 ‘옵티컬 스캔’ 기능도 확실히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인상을 준다. 꼭 장애인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시각이나 청각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을 위한 기능들도 더해졌다.

LTE 대신 3G 망에만 접속할 수 있게 했다거나 이지 모드 UI, 그리고 41만원 수준의 출고가 역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고 비싼 가격에 망설이는 소비자층을 노렸다는 증거다. 요금 부담이 적은 3G 요금제 등에 가입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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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라는 이름은 의미는 확실하지만 부르기가 쉽지 않고 이지모드, 옵티컬 스캔같은 이름도 적어도 국내에서라도 알기 쉽게 바꿨으면 좋았겠다. 또한 나이가 많은 소비자일수록 큰 화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4.7인치는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갤럭시S4보다 작기 때문에 갤럭시노트 등에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저가 제품이라고 하지만, 해상도도 좀 걸린다. 요즘 북미를 비롯해 저가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모토G’를 생각하면 조금 더 싸게 나올 수도 있지 않았나 싶다.

갤럭시S4에서 쓰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들은 대부분 들어갔다. 사진에 소리를 저장하는 ‘사운드앤샷’, 여러 단말기끼리 연결해 음악과 이미지를 공유하는 ‘그룹플레이’, 통역기 역할을 하는 ‘S번역기’ 등이다.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는 2월1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다.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유통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본 딥 블루와 펄 화이트 2가지 색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출고가는 41만300원이다. 일부 보조금이나 착한 기변 등의 할인 옵션이 덧붙으면 요금 약정 할인과 맞물려 공짜폰에 가깝게 팔릴 수 있다. 아직 통신사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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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