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토리지 소식[1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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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하이엔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IBM이 자사의 스토리지 시스템 DS8700을 DS8000 플랫폼에 올려 놓았습니다. IBM의 DS8000 시리즈는 IBM 스토리지 가운데 하이엔드 제품군에 속하는 것으로 이번에 보여주게 될 DS8700은 그중에서 최고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DS8300이나 DS8100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경쟁되는 제품들로는 EMC DMX4, V-MAX, HDS(Hitachi Data Systems) USP-V 등입니다.

DS8700은 IBM Power6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새로운 IO 토폴로지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IBM 주장에 따르면 DS8300에 비해 성능이 150%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전작 DS8000시리즈는 Power5+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IO구조의 경우 RIO-6 루프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DS8700은 IO에 PCI 익스프레스를 사용하여 내부 서버들과 직접 연결해 IOPS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안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있는데, 자체적으로 하드 드라이브에 암호화 기능도 보유하게 되었다는 군요.

DS8300과 같이 DS8700은 드라이브의 확장에 있어 최대 1,024개까지 HDD를 꽂을 수 있게 되었고, SSD(STEC)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대략 가격이 29만달러부터 시작한다고 하네요.

한편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핫 데이터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마이그레이션(FC-SSD간)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랍니다. 이른바 ‘티어드 스토리지(Tiered Storage)’인데, 히다찌나 EMC는 이미 구현하고 있지만 IBM은 이것을 DS8700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2010년 목표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010년 나오게 될 소프트웨어에는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도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패너사스 SSD로 NAS 클러스터 제품 출시패너사스(Panasas)가 SSD로 NAS 클러스터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패너사스는 자사의 액티브스토어(ActiveStore) 시리즈 9이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을 지원하며 그것을 위해 SSD가 장착된 NAS를 지원할 것이라 합니다. 시리즈 9은 NFS와 CIFS와 같은 기본 NAS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1초당 8만 NFS 운용 능력(NFS Operation per Second)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6Gbps 쓰루풋(throughput)을 내고 3티어로 구성된 운영 체계 즉, 캐시-SSD-SATA로 연결된 체제를 통해 고성능이면서 티어링(tiering)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에 들어가는 SSD는 인텔의 익스트림(Extreme)을 사용하고, 10Gbit 이더넷과 인피니밴드, 160TB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퀀텀 새로운 중복 제거 DXi6500 시리즈

데이터 도메인(Data Domain)을 EMC가 인수하면서 관계가 다소 이상해진 퀀텀(Quantum)이 중복제거(deduplication)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EMC 데이터 도메인 제품과 경쟁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미드 레인지급이라 데이터 도메인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존 제품으로 6510과 6520이 있고, DXi6500 시리즈에 편입된 제품들로는 6530, 6540, 6550 세가지 제품들로 2010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6510은 8TB, 2 Gbit 이더넷 포트를 지원하고 6520은  최대 32TB, 6개의 Gbit 이더넷 포트를 지원합니다. 6550은 DXi6500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모델로서 56TB까지 지원하며 10Gbit 이더넷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퀀텀은 이번 제품이 SMB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6510의 가격이 6만4천 달러부터 시작하니 기업규모가 작으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한편 시만텍(Symantec)의 넷백업 오픈스토리지(NetBackup OpenStorage) API를 사용하여 테이프로 바로 또 다른 사본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구비된 DXi6500 시리즈는 데이터 도메인의 경쟁 모델인 DD660과 비슷할 것 같군요.

삼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퓨전IO

퓨전IO가 삼성으로부터 펀딩을 받는다는 소식인데요, 퓨전IO는 저의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 회사로서 SSD를 제조, 판매합니다. 국내에서도 사업을 하는 업체가 있고, PCI 기반의 SSD를 만들어 성능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SSD와 비교해서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PCI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핫스왑(hot swap)과 같은 것이 어려워 시스템의 중단없는 운용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현재 플래시 기반의 SSD는 STEC과 같이 HDD 타입으로 SSD를 만들어 시장에 제공하는 형식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STEC의 경우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여 SSD를 제조하고 있고 현재 가장 많은 OEM 공급과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TEC의 제품이 많이 팔릴 수록 삼성전자의 플래시가 팔리는 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전 IBM이 자사의 스토리지 가상화 어플라이언스에 STEC의 SSD를 채택하여 퓨전IO의 제품은 선택받지 못하였습니다. 퓨전IO의 가장 큰 고민은 PCI와 같이 버스 타입의 제품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버스(Bus) 타입의 SSD는 성능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시스템의 무중단 운용이 어렵다는 점과 확장성, 가용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퓨전IO에서는 현재의 ioDrive와 같은 제품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제품의 출시를 언론에 흘리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ioSAN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절실하였고 그것을 채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이 어떤 식으로 자금 지원을 하는지 그리고 그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밝히져 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만, 해외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더 활발해 지기를 바래 봅니다.

가트너 10대 기술과 스토리지

국내에도 지난 주 발표한 가트너 10대 기술에 관한 소개가 많이 이뤄졌는데요, 10대 기술의 큰 줄기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었고 그린IT, 소셜 컴퓨팅 등과 같은 것들도 눈에 띕니다. 물론 단골인 가상화 역시 빠지진 않았습니다. 스토리지와 관련해서 보면 단연 플래시 메모리 기술인데요, 기업용 스토리지로서 SSD도 중요한 이야기지만, 개인용 저장장치 차원에서도 역시 플래시는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 없네요. 가트너에서 말한 바와 같이 회전하는 디스크 저장장치보다 성능(속도), 낮은 에너지 사용 등으로 좋은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설익은(ruggedness) 기술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가격에서는 HDD와 견주어 볼 때 아직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하지만 HDD와 낸드 플래시를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봅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낸드 플래시에는 많습니다. 성능이 좋다는 것도 일부의 이야기 일뿐이고 전력 사용은 낮기는 하지만 발열량이 높은 경우도 많아서 오히려 냉각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당장의 기술이라기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PC와 같이 개인용 차원에서 보다 많은 채용(adoption)이 이뤄질 경우 기술 개발과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능도 아닌 SSD나 낸드 플래시가 마치 HDD의 대항마처럼 다뤄지고 논의되는 것 같은데요, 변화의 속도, 기술의 발전이 급격하다고 해도 여전히 자기 테이프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낸드 플래시가 HDD의 일부를 장악하기는 했어도 아직 가격 대비 성능, 용량 면에서는 HDD가 절대 우위에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와 사람의 인지 속도는 여전히 차이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그러겠지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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