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3D 프린터도 컬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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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는 3차원 물체를 ‘인쇄’하듯 만드는 프린터를 말한다. 지금까지 3D 프린터는 한 가지 재료로 정해진 질감의 물체를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다양한 재료를 섞을 수 있다면 어떨까. 개발단계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될 물체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말이다.

3D 프린터 전문업체 스트라타시스가 2월19일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스트라타시스는 총 700여가지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재질과 색깔을 가진 물체를 만들 수 있는 새 기업용 3D 프린터를 소개했다. 이름은 ‘오브젯500 코넥스3’이다.
Objet500 Connex3 (2)

Δ  오브젯500 코넥스3

보통 3D 프린터는 개발 단계에서 많이 쓰인다. 최종적으로 완성할 제품의 겉모습을 미리 보기 위해서다. 재료가 한정된 탓에 질감이나 형태를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모양을 미리 보는 것만으로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 외부 업체에 실물 모형(목업) 제작을 의뢰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과 비용도 아끼고 보안도 지킬 수 있다. 오브젯500 코넥스3은 이처럼 편리한 3D 프린터에서 조금 더 발전한 제품이다. 재료를 추가했고, 색깔을 섞어 다양한 질감을 표현하는데 유리하다.

오브젯500 코넥스3은 기존의 흰색과 검은색, 투명 재료에 청록색( VeroCyan)과 자홍색(VeroMajenta), 노란색(VeroYellow)을 더했다. 세 가지 재료를 분사하는 ‘트리플젯’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재료를 혼합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6가지 색 재료에 ABS와 같은 경화성 재료,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재료, 내열성 재료 등을 섞으면 700여가지의 조합이 나온다.
Objet500 Connex3
Δ 오브젯500 코넥스3로 출력한 제품들
예를 들어 고무 재료에 ABS를 섞고 여기에 색을 더하는 식이다. 투명 재료에 색을 더하면, 반투명한 물체도 만들 수 있다. 기존 오브젯 시리즈 3D 프린터가 활용할 수 있는 재료는 총 130개 정도다. 오브젯500 코넥스3는 활용할 수 있는 재료의 수가 5배 넘게 확대된 셈이다.
물체의 미세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도 유리하다. 오브젯500 코넥스3은 폭이 1cm인 입방체를 만드는 데 잉크 400만 방울이 분사된다. 400만 방울의 잉크가 각각 부드러운 재료나 단단한 재료, 색깔이 있는 재료로 조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처럼 재료와 색을 다양하게 섞을 수 있으니 따로 부품을 출력해 조립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최종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출력 후 색을 칠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제품 설계 단계에서 최종 제품까지 가는 단계를 줄여준다.

오퍼 니어 스트라타시스 제품 관리 이사는 “제품 설계단계에서 최종제품을 똑같이 만들 수 있도록 하면, 기업의 의사결정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흔히 쓰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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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Δ 오퍼 니어 스트라타시스 제품 관리 이사 

오브젯500 코넥스3은 엔지니어나 디자이너, 기업의 제품 개발 부서를 위한 제품이다. 가격만 봐도 개인용이라기 보다는 전문가용 제품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제품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겠지만, 5억3천만원 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