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구글은 인공지능 검색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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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커즈와일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가 구글이 인간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커즈와일은 5~8년 안에 구글 검색엔진이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며, 2029년이면 사람처럼 길고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구글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 왔다. 구글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는 2004년 TED 콘퍼런스에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검색엔진을 만드는 게 구글의 목표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나믹스네스트랩 등 컴퓨터 학습 기술을 가진 기업을 줄곧 사들였다.

레이 커즈와일
▲레이 커즈와일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 (출처 : 플리커 CC-BY null0)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2월22일(현지시각) 보도된 영국 신문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내가 구글에서 하는 일은 구글이 사람이 쓰는 자연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라며 “내 연구는 언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기초 연구”라고 말했다.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언어를 인공지능 연구의 핵심으로 꼽았다.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기자가 기사를 쓸 때 무작정 단어를 조합하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담는데, 기사에 담긴 메시지는 컴퓨터가 인식할 수 없는 정보”라며 “우리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올라온 모든 정보를 읽고 사용자의 질문에 지적으로 대답할 수 있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미래를 낙관했다. “아직 사람만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지금 컴퓨터는 언어의 문맥을 이해하는 문턱에 서 있다. 컴퓨터가 인간보다 수백만배 더 많은 자료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양으로 부족한 인식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옵서버는 레이 커즈와일과 인터뷰를 보도하며 구글의 커다란 정보력이 인공지능과 결합해 검색엔진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이미 당신이 쓴 모든 e메일과 문서를 읽고 검색창에 여태껏 입력한 검색어도 알 게다. 구글이 당신의 배우자보다 당신을 더 잘 안다는 말이다. 어쩌면 당신 자신보다도.”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발명가이자 미래학자로 유명하다. 글씨체를 인식하는 프로그램과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신디사이저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체스에서 이기리라는 것과 월드와이드웹이 널리 쓰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적도 있다. 레이 커즈와일 이사는 2005년 펴낸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에 인간이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이용해 신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커즈와일이 “내가 아는 사람 중 인공지능의 앞날을 가장 잘 내다보는 사람”이라고 추어올렸다. 레이 커즈와일은 64살 끄트머리인 2012년 12월 구글에 엔지니어링 이사로 들어가 인공지능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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