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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도 개봉박두, 스마트시계

2014.03.11

에이수스가 만들고 있는 스마트시계에 대한 밑그림이 공개됐다. 조니 시 에이수스 최고경영자(CEO)는 3월9일(현지시간) 국립 대만대학교 직업박람회에서 소리와 몸짓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포커스타이완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에이수스가 선보일 스마트시계는 오는 6월 ‘컴퓨텍스’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컴퓨텍스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컴퓨터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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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2013년 컴퓨텍스 현장에서 조니 시 에이수스 최고경영자(CEO) (출처: 플리커. CC BY-SA 2.0)

조니 시 CEO는 새로 선보일 스마트시계가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계가 사용자의 소리와 몸짓을 알아듣게 하는 방식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자 환경을 구현할 심산이다.

조니 시 CEO는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시계에 들어갈 배터리가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보다 전력을 10배 덜 소모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 스마트시계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 조니 시 CEO는 “음성이나 동작으로 제어하는 기술은 뜨고 있는 입는컴퓨터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라며 “매력적인 가격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니 시 CEO는 입는 컴퓨터 시장이 ‘뜨고 있다’는 근거로 대만 산업경제지식센터(IEK) 조사 자료를 인용했다. IEK는 2018년까지 전세계 입는 컴퓨터 출하량은 1억9100만대에 이르고, 시장규모는 우리돈 약 22조인 206억만달러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조니 시 CEO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 기능을 보완해 주도록 만들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에이수스가 내놓을 스마트시계가 홀로 쓸 수 있는 제품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에이수스 스마트시계가 페블 ‘페블스마트워치’처럼 모든 기기와 호환될지, 삼성전자 ‘갤럭시기어’처럼 특정 기기와만 연동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1월 슬래시기어 보도에 따르면 조니 시 에이수스 CEO는 회사 연말 파티에서 에이수스가 입는컴퓨터 시장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에이수스가 입는 컴퓨터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최근 PC시장이 쪼그라지면서 줄어들고 있는 수익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가트너 조사결과에 따르면 에이수스의 2013년 PC 출하량은 2012년에 비해 17.7% 줄었다. 데이비드 장 에이수스 최고재무담당자(CFO)은 “우리는 여전히 PC 시장에 희망을 품고 있지만, 2014년에 새로운 사업으로 회사 이익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수스에 앞서 삼성전자와 소니 등이 스마트시계로 입는컴퓨터 시장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구글과 엡손, 퀄컴, HTC 등이 입는컴퓨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hyem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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