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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석으로 가는 무인자동차 기술 공개

2014.03.12

자석을 이용해 차선을 벗어나지 않는 무인자동차 기술이 개발됐다.

볼보는 3월11일(현지시간) 자석으로 자동차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적용한 무인자동차의 시험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볼보는 도로에 자석을 박았고, 자동차엔 자기장 센서를 달았다. 볼보는 스웨덴 교통당국, 구텐버그시와 손잡고 2017년까지 스웨덴 공공 도로에 무인자동차 100대를 달리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운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volvo

시험운전은 스웨덴 가텐버그 지역에 있는 볼보 테스트 장소에서 진행됐다. 볼보는 100m 길이 도로를 만들었다. 도로 표면 200mm 아래에는 40×15mm 크기의 페라이트 자석을 심었다. 페라이트 자석은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산업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자석이다. 조나스 엑마크 볼보 예방 및 안전 담당자는 “페라이트 자석은 효율적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에는 자기장 센서 여러 개를 달았다.

도로에 박힌 자석은 자석의 철을 끌어당기는 성질로 보이지 않는 차선을 만들어 정확한 경로를 찾아 갈수 있도록 돕는다. 무인자동차는 현재 경로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 기술이 들어간 무인자동차가 100m 길이 도로를 달린 결과, 차선 이탈 범위는 10cm 미만으로 나왔다.

조나스 엑마크 볼보 담당자는 “자석 도로는 보이지 않는 철로”라며 “무인자동차의 필요조건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위치 파악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무인자동차는 위성항법장치(GPS)나 카메라를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로 주로 썼다. 이 경우 오차 범위가 크고 물리적 장애물이나 날씨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클라우스 싱벌 스웨덴 교통당국 교통안전 담당자는 “도로에 자석을 심는 기술을 대규모로 구현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기술을 개척하는 스웨덴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조나스 엑마크 볼보 담당자는 “앞으로 진짜 도로 상황을 놓고 시험운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eming@bloter.net

기술을 아는 기자, 언론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e메일 : hyem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