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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시계용 앱 만들자…SDK 공개

2014.03.18

머잖아 삼성전자 스마트시계와 연동하는 앱들을 전보다 많이 보게 될 것 같다. 삼성전자가 입는컴퓨팅 기기를 위한 타이젠 운영체제(OS)의 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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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월18일 타이젠 개발자 홈페이지에 입는컴퓨터용 SDK를 올렸다. 개발자들은 SDK를 내려받아 ‘기어2’와 ‘기어2 네오’에서 돌아가는 앱을 만들 수 있다. 기어2와 기어2 네오는 타이젠 OS가 내장된 차세대 스마트시계다. 제품 이름에서 ‘갤럭시’가 빠진 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대신 타이젠OS가 들어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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Δ 삼성 ‘기어2’

‘기어핏’은 타이젠이 아닌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어핏 전용 OS’가 들어가 있어, 이날 공개한 SDK를 활용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SDK를 공개하면서 현재 기어2에서 쓸 수 있는 앱들도 함께 선보였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다카두’와 수면관리를 해주는 ‘슬립지니어스’, 운동량을 측정해주는 ‘런태스틱’과 같이 건강관리를 해주는 앱이 많다. ‘아이허트라디오’ 같은 음악 청취 앱, ‘피들리’와 ‘뉴스리퍼블릭’ 같은 뉴스 앱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선보인 ‘갤럭시기어’에 들어가 있던 안드로이드 OS SDK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심수민 KT경제경영연구소 과장은 “당시 갤럭시기어는 삼성이 선별한 앱만 올라가 있어, 쓸 수 있는 앱이 40여가지밖에 안 됐다”라며 “갤럭시기어는 기기보다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심수민 과장은 “페블 스마트워치는 스타트업이 만들었음에도 27만대나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페블은 SDK를 공개해놓고 자체 앱 장터를 만들 만큼 콘텐츠가 많았던 게 성공요인이었다”라며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다.

pebbleΔ 페블 스마트워치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손잡고 만든 새로운 개방형 모바일 OS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입는컴퓨터와 스마트TV등에 타이젠 OS를 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당장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독립하기 어려운 삼성전자가 걸음마를 떼고 있는 입는컴퓨터 시장에서는 자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이다.

hyem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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