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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는 성에 안차요”…생방송으로 수다떠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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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트 서비스(SNS)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40자만으로는 수다떨기 부족하다”며 또 다른 소통방식을 찾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이 찾은 새로운 수다떨기 도구는 방송. 생방송으로 수다를 떠는 것이다. 블로거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쥬니캡, 하이컨셉, 혜민아빠가 주인공이다.

이들이 생방송으로 수다를 떠는 방식은 간단하다. 트위터의 계정과 연동된 무료 생방송 서비스에 가입해 이를 이용할 뿐이다. 방송 장비라고 해야 웹카메라와 노트북만 있으면 끝이다. 일명 ‘소셜TV’라 부르는 이 서비스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그냥 웹브라우저를 통해 상대방의 수다를 마음껏 경청할 수 있다. 누구나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트위터 사용자라면  ‘트윗’을 날리며 수다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트위터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방송이라고 해서 특별히 연출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친구들과 함께 맥주집에서 한국시리즈를 보며 마음껏 수다를 떠는 장면을 그냥 중계하는 식이다. 이때 현장에는 없지만 트위터 사용자들은 방송을 보면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twittertv091105

주니캡(@junycap)과 와 하이컨셉(@hiconcep, 가운데), 혜민아빠(@hongss) 등 열혈 트위터 사용자(트워터러)들은 매주 금요일 특정 주제를 가지고 생방송을 한다. 재미삼아 한두번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정규방송을 만들 심산이다. 이미 세차례나 진행을 했다.

파워블로거이기도 한 이들은 왜 소셜TV에 주목할까?’혜민아빠’라는 필명으로 활동중인 홍순성씨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고, 아주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보통 한 시간 가량 방송을 하는데 120명 가량이 접속해 시청한다. 트위터를 통해 소통을 더욱 확장하고 싶은 욕구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는 라디오’처럼 시청하는 트위터러들이 자신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이를 다시 초대 손님에게 물어보는 방식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방송 시간이 매주 금요일 저녁인데, 이때는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보는 사람들이 제일 적은 때인대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tream

대표적인 SNS 업체들은 자신들의 API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수많은 부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 가운데 하나가 생방송 서비스들이다. ‘트위터러의 수다’가 이용하는 서비스는 유스트림(Ustream.tv)이다. 생방송 후에도 영상은 그대로 저장돼 두고두고 볼 수도 있다.

홍순성씨는 “국내 대표 개인방송인 아프리카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되고, 아직까지 트위터 계정과 연동되지 않아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서비스 업체들도 이런 손쉬운 접근 방식을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지난 10월30일 진행된 세번째 생방송에는 KT와 SKT의 마케팅 담당자를 초대해 수다를 떨었던 이들은 6일 네번째 방송에서는 ‘스마트폰’을 주제로 수다를 떨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낮아지고 비용부담도 없어지면서 이제 대중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도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 선택은 누리꾼들의 몫이다.한편,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규모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던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도 당일 행사를 유스트림(Ustream.tv)을 통해 생중계 했다. 기업들도 최근 이런 변화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점에서 소통은 단순히 개인들만의 고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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