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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다떨기]한컴과 안랩, 수많은 MOU 중 하나가 아니길
by 도안구 | 2009. 11. 06

어제 한글과 안연구소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내용은 제품과 기술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 관계 구축입니다.

두 회사는 한컴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씽크프리 오피스’, 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안철수연구소의 ‘V3′제품과 결합할 계획이고, 각사의 전문 분야인 오피스와 보안 기술의 공동 개발도 진행된답니다. 한컴의 오피스 문서기반 보안 기술과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기술력과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술 회사들의 협력이야 늘상 있어 왔던 일이라서 두 회사의 협력이 딱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량감이 다르죠. 특히 두 회사가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차지하는 명성이나 위치를 본다면 말이죠. 양사의 홍보 관계자들은 “큰 틀에서의 협력이고 이제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것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맞춘 듯한 소리를 하더군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는데 우연치 않게 한글과컴퓨터 김영익 대표와 김수진 전무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회 공개소프트웨어의 날’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올레~~.

그래서 물었습니다. 문서보안의 경우는 최근 기업 시장에서 정보 유출 문제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분야라 손을 잡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분야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 결합 상품은 좀 이해가 안갔기 때문입니다. 협력이 장단기 전략에 따라 진행되겠지만 단기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두 회사는 개인 사용자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한컴 오피스 2010 홈 에디션’안에 안연구소의 V3라이트, V3 zip, 사이트가드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안연구소는 V3라이트 사용자가 1천만명, 사이트 가드 사용자가 700만명을 넘어 섰다는 소식을 전해왔죠.

내년 나올 한컴 오피스는 신제품이지만 안연구소의 서비스들은 이미 무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제품 모두 패키지고, 모두 신제품간 결합이라면 시너지 창출에 대해서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새로 나올 패키지와 이미 제공중인 서비스가 결합된다는 건 결합 상품이라기보다는 브랜드 알리기 수준이 아닐까요?

이에 대해 김영익 대표가 설명을 했습니다.

두 회사는 모두 20여년을 생존해 온 기업으로 내부에 다양한 핵심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사의 영역 밖으로는 활용이 안됐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영역 밖이다보니 쉽지 않았던 것도 이유겠죠. 이 때문에 서로 다른 업체가 협력을 하기 위해서 실무자들이 아무리 논의해봐도 어떤 기술들이 있고, 시너지를 내려면 이런 기술들 중 어떤 기술들이 결합돼야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양사가 그동안 생존해 오면서 축적한 많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을 가졌는지 서로 공개를 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는 단순 실무진간의 협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큰 틀에서 협력을 단행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저도 개발자 출신이지만 개발자들은 자신의 기술을 선뜻 공개하려고 하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협력은 서로가 가진 기술들을 파악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자는데 의기투합을 한 것이죠. 또 해외 시장 개척도 함께 할 겁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두 회사의 협력이 기대한만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양해각서는 언제든 찢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회사가 가진 위상을 비롯해 최근의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한 멋진 작품들이 쏟아지길 기대합니다. 한컴은 문서 표준 공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시장 장악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하고, 안연구소는 안티바이러스 제공 패키지 업체에서 토털 보안 제공 업체로 매끄럽게 탈바꿈해야 됩니다.

두 회사의 결합이 이런 양사의 문제를 조금은 빠르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핸디소프트나 티맥스소프트가 저리 휘청거리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두 회사의 협력 소식이라서 기대하는 바도 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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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3 Responses to "[IT수다떨기]한컴과 안랩, 수많은 MOU 중 하나가 아니길"

안철수.. 더이상 안랩의 주인이 아니지 않나요?
안랩이 더이상 안랩이 아니듯..
안랩과 어떠한 국내 it산업간의 화합도 더이상..
“화합”이 아닐수도 있을거란..
단순한.. 경영 이익에 앞선..”담합”일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안천수氏..
그는 이미 안랩의 주인도.. 경영철학도 아닌데..
이런글을 유포시키는 이 글의 기자님은..
유포시키는 님은..
안랩의 현 운영진인가요?
한컴이 大韓民國의 국익을 위해..
안랩과 협력하는 것인지..
IT 문외한인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

    전에 쓴글이 오류로 삭제된줄 았았네요..
    중복이라 생각 하신다면 죄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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