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월 이용자 5억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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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사들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왓츠앱은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5억명이 넘었다고 현지시각으로 4월22일 발표했다. 월간 활성이용자란 한 달 동안 왓츠앱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이용자 수를 헤아린 수치다. 페이스북이 20조원에 왓츠앱을 인수한다고 밝힌 지난 2월 왓츠앱 월간 활성이용자는 4억5천만명이었다. 두 달 사이에 이용자가 5천만명 늘어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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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가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리코드는 왓츠앱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라고 전했다. 인도 월간 활성이용자는 4800만명이다. 얀 코움 왓츠앱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서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 가운데 절반 정도가 왓츠앱을 쓴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이용자도 450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중이다.

왓츠앱은 하루에 사용자가 올리는 사진은 7억장, 동영상은 1억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얀 코움 CEO는 당장 성과를 자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얀 코움 CEO는 어떻게 축하할 계획이냐고 묻는 리코드에 “개발자를 모아 많은 버그를 고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바깥에서 보이는 성장세에 연연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이다. 얀 코움 CEO는 “지난 6개월 동안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버그를 잡고 소소하게 프로그램을 개선한 게 아마 1천개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 코움 CEO는 페이스북에 인수된 뒤에도 왓츠앱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꿋꿋이 가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광고 없고 잡다한 기능도 더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경쟁 서비스가 플랫폼으로 몸집을 불리는 것과 정반대로 나가겠다는 뜻이다.

광고 없이, 게임 없이, 꼼수 없이 서비스하자는 왓츠앱 창업자 메모 ▲왓츠앱 창업자가 남긴 메모. “광고와 게임을 넣지 말고 꼼수를 부리지 말자”라고 쓰여 있다

왓츠앱은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유독 힘을 못 쓰고 있다. 일본·태국·대만은 네이버 라인이, 한국은 카카오톡이, 중국은 위챗이 꽉 잡고 있다. 이들 경쟁 서비스는 모두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얀 코움 CEO는 경쟁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이고 많은 유명인사를 동원해도 엉망진창인 제품을 쓰라고 사용자를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 사용자는 매우 영민합니다. 이미 많은 제품을 써봤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훌륭한 사용 경험을 원합니다.”

왓츠앱의 다음 행보를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무료 음성통화 기능이다. 얀 코움 CEO는 지난 2월에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왓츠앱에 무료 음성통화 기능을 덧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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