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중국, 인도, 호주 등 아태지역 4대 시장 가운데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10.8 %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의 경우 2009년 2%, 내년 6.5% 정도로 아시아 평균 치보다 훨씬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여파는 아태지역에 데이터베이스나 운영체제와 보안 같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보다는 전사적자원관리 같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9일 가트너는 2010년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10.2 % 성장해 미화 22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09년 예상수치인 6.6 %보다 호전된 전망치로, 2009년은 13.8% 성장을 기록한 2008년과 비교해봤을 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이 상당히 둔화 된 해이다.
향후 5년간, 중국, 인도, 베트남(중국 14.6%, 인도 12.4 %, 베트남 10.7 %)은 계속해서 가장 높은 연평균복합성장률 CAGR을 기록할 것이다. 호주와 싱가포르 역시 각각 9.5 %와 9.4%의 견실한 CAGR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인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침투뿐만 아니라 대규모 내수 시장 기반과 정부 경기 부양책으로 지속적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유지보수 매출과 강력한 벤더 채널 및 서비스 인프라 그리고 2010년 최종 소비자 소프트웨어 예산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끌 것이다.
가트너의 연구 이사인 얀나 드하르마스티라(Yanna Dharmasthira)는 “아태지역은 유럽, 북미 등 기타 어느 지역보다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주요 벤더들이 아태지역의 고성장 시장을 계속해서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고객들이 아태지역 내에서 계속해서 강력한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일부 아태지역 시장은 전통적으로 가격에 보다 민감한 성향을 보여왔으며, 이는 경기 침체기에 훨씬 더 두드러 진다. 아태지역의 다국적 기업은 물론 주요 현지 벤더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2009년 불과 2%의 성장을 기록하며 아태지역 4대 시장(한국, 중국, 호주, 인도)에서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를 중심의 대규모 설치 기반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2010년 6.5%의 소프트웨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떨어졌던 성장세가 그나마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다.
중국은 2009년 12.2 %, 2010년 14.5 %의 성장을 기록하며 꾸준히 지역 내 수요를 선도할 것이다. 높은 수출 의존도로 2009년 경제 성장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호주는 2009년 5.4%, 2010년8.2 %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성숙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지만, 2009년도 호주 경제는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2010년에는 회복할 것이다. 호주 역시 기반이 잘 잡힌 IT 인프라, 발달된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 등의 이점을 갖고 있다.
인도는 2009년 10.1 %, 2010년 11.8%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인도 역시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중국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낮다는 이점이 있다. 인도의 거대한 미개척 시장은 우수한 IT 기술 자원과 더불어 내수 소프트웨어 수요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0년 아태지역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지출에서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64.4 %를 차지하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지출의 대부분은 운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 통합 툴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향후 5년간 가장 빠른 CAGR을 기록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지출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보다 더딘 성장률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향후 5년간 견실한 9.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RP와 오피스 스위트가 향후 5년간 계속해서 최대 분야가 될 것이며 웹 컨퍼런싱과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관리(PPM)는 가장 빠른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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