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트위터 최근 2년 실적…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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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201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월 활성이용자도 증가했고, 매출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냉담했습니다. 주가는 떨어졌고, 트위터의 성장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익은 올랐지만 성장은 우려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통계를 보면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트위터 2014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타임라인뷰의 추이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타임라인뷰는 트위터가 IR때마다 공개하는 지표입니다. 사용자들이 타임라인을 본 횟수를 의미합니다. 2012년 1분기엔 710억건이었지만 2014년 1분기에는 1570억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2년 만에 큰 성장폭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2013년 3분기 1590억건을 이번에도 넘어서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은 끊임없는 고속 성장을 트위터에 기대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이죠.

타임라인뷰는 광고 실적과 직결되는 수치입니다. 트위터판 페이지뷰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3년 1분기만 하더라도 1천 타임라인뷰 당 1.49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1.44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CPM 광고처럼 광고 단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수천억 타임라인뷰로 확장해 계산하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주들이 염려하는 요소입니다.

오른쪽 월 활성이용자수와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트위터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장폭이 줄어들고 있을 뿐이죠. 2012년 3·4분기만 하더라도 10% 이상의 월 활성이용자수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증가폭이 감소하더니 올 1분기에는 5%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트위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익숙한 시장 분석가들이 부정적인 비평을 내놓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위터 최근 2년간의 기록’ 통계 이미지 보기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실적 지표가 있습니다. 순손실액(net loss)의 규모와 추이입니다. 아래 보시다시피 트위터의 순손실액은 2013년 갑작스럽게 증가합니다. 그 배경을 좀더 분석해봐야겠지만, 시장의 걱정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올 1분기에도 순손실 규모가 그리 크게 줄어들진 않았습니다. 2013년 1분기의 당기 순손실액은 2700만 달러였는데요, 올 1분기에는 1억3200만달러로 4.8배나 늘어났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수준의 순손실 규모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트위터 최근 4년 연도별 순손실 규모’ 통계 이미지 보기

트위터가 다시 성장 DNA를 복원할 수 있을까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