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장, 스트리밍 성장판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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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5월14일 미국음반산업협회(RIAA)가 발표한 ‘2013년 음악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음악산업 전체 매출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21%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비 6% 높아진 수치로 다운로드 매출(40%)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은 다운로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 성장세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디지털 스트리밍 시장을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유료 구독 기반 서비스(유료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판도라, 사이러스XM)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 베보) 등이다. 이들 3개 카테고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해 총 매출 1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3개 카테고리 가운데 스포티파이류의 유료 구독 기반 서비스 성장세가 가장 도드라졌다. 유료 구독 기반 음악 서비스는 2012년에 비해 57%나 성장, 지난해 6억2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라디오는 5억9천만달러,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는 2억2천만달러였다.

스트리밍 시장과 달리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 규모는 1% 하락, 28억달러로 내려앉았다. 디지털 앨범 판매는 늘었지만 디지털 트래픽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RIAA는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음악 시장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빠른 성장에도 음악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커지지 않고 있다. 하향 안정화하는 분위기다. 2010년 70억달러 규모로 하락한 미국 내 음악산업 시장 규모는 2013년에도 7억달러를 기록하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 음악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BBC’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음악 시장에서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선 수준이다. 스웨덴을 제외하면 세계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애플이 최근 비츠일렉트로닉을 인수한 배경에는 이러한 음악 산업의 지형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튠스 중심의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구독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입할 전략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이튠스 라디오가 미국에서 운영되고는 있지만 점유율은 9% 내외로 낮은 편이다.

현재 비츠일렉트로닉은 가입자 11만명 규모의 ‘비츠뮤직’이라는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애플은 비츠뮤직을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는 “헤드폰이 아니라 비츠뮤직에 투자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타임은 “30억달러 비츠 인수의 진짜 이유는 스포티파이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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