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소프트 설립자, '제2의 세일즈포스닷컴'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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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 인수된 피플소프트를 설립했던 데이브 더필드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이제 66세. 우리나라 관점으로 보면 은퇴할때가 한참 지났건만 그의 열정은 피플소프트를 만들때와 비교해 달라진게 없다. 

더필드가 새로 세운 회사 이름은 워크데이. 주특기는 SaaS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처음에는 인적자원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내년에는 재무관리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후에는 자원관리와 공급망 관리 기능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제2의 세일즈포스닷컴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많은 이들이 알고있듯 세일즈포스닷컴은 가입자 기반 CRM 서비스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SaaS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CRM과 ERP는 급이 다르다. 내부 자원을 관리하는 ERP는 그 특성상 CRM보다 아웃소싱하기가 쉽지 않다. 더필드로선 세일즈포스닷컴의 주무대인 CRM과 달리 보수적인 고객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피플소프트에서 함께 했던 우수 인력들이 함께 하고 있어 기술력에서 자신이 있다는 것.  이에 더필드는 자사 ERP 서비스를 모던ERP라 부르고 있다.

워크데이 서비스를 좀더 살펴보자. 우선 고객들이 자사 환경에 맞게 서비스를 최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게 눈에 띈다. 

최적화 부분은 SaaS 업계에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최근 아펙스란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놓고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크데이 서비스는 또 확장성표기언어(XML)과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다른 IT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위해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아작스(Ajax)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다른 온디맨드 애플리케이션보다 인터렉티브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더필드는 강조하고 있다.

워크데이가 넘어야할 가장 큰 장애물이라면 ERP라는 시장 특성이 아닐까 싶다. 앞서 밝혔듯 고객들은 ERP 아웃소싱에는 아직 보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은 이미 패키지와 자체 개발한 ER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더필드가 이끄는 워크데이는 이런 고객들을 상대로 ERP 서비스를 팔아야 한다. 워크데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같다고 쉽게 전망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로 워크데이 현재 2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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