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버네이트 개발자 개빈 킹, “위험 즐겨야 혁신 단행 쉽다”

  도안구 2009. 11. 16 (5) 뉴스와 분석, 사람들 |

“미국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위험을 감내하면서 이를 실현해봅니다. 혁신이 잘 일어나죠. 제가 태어난 호주를 비롯해서 한국이나 일본 등의 아태지역 국가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위험 관리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위험 요소 자체를 꺼리는 것이죠. 이 때문에 혁신에서 뒤쳐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방한했던 하이버네이트(Hibernate)와 제이보스 심(Jboss Seam)을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개빈 킹(Gavin King)에게 개발 문화에서 미국과 호주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돌아온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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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호주 사람들은 미국이 리더십을 가진 건 당연히 생각하고 이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 상당히 아쉽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오픈소스는 참여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어디서 탄생했는지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가 힘을 합쳐 새로운 형태로 계속 진화시켜 나간다. 전세계 흩어져 있는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물적, 인적 힘을 기여하면서 아주 작은 씨앗이 거대한 나무와 숲이된다. 그런 면에서 아태지역은 씨앗을 뿌리는 것 못지않게 이를 적극 키워내는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개빈 킹의 견해는 경청할 만 하다.

개빈 킹은 하이버네이트와 심을 만든 인물이다. 하이버네이트의 설계 목적은 SQL과 JDBC를 사용해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데이터 처리 작업을 자동화 시켜 95%에 달하던 공통 데이터 영속화 관련된 프로그래밍 작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 제이보스 심은 에이작스(AJAX), JSF(Java server faces), EJB3(Enterprise Java Beans 3)과 Java Portlet,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와 같은 기술들을 통합하고 단일화를 통해 차세대 웹 2.0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손쉽게 개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이다.

그는 “저는 자바 개발자인데요.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실제 개발할 때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았습니다. 편하게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방법을 찾다가 만든 것이 하이버네이트구요. 심의 경우는 하이버네이트 이후 엔터프라이즈 쪽 개발을 하던 중 JSF, EJ 등 다양한 연결고리들이 쉽지 않다는 걸 보고 만들었습니다. 자바 EE에 포함된 기술을 연결시켜 개발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습니다”라고 밝혔다.

개빈 킹은 호주에서 컨설팅 회사에 다니며 EJB2를 이용해 DB와 연동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지만 스펙 연동이 잘 안돼 이를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하이버네이트다. 커뮤니티가 커지고 프로젝트가 되면서 제이보스가 인수했다. 이런 제이보스가 2006년 레드햇에 인수되면서 개빈 킹도 현재는 레드햇에서 일하고 있다.

하이버네이트는 자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스프링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그런데 개빈 킹이 만든 심은 스프링과 경쟁 관계에 있다. 동일한 자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데 이들의 경쟁은 어떻게 되는 걸까?

개빈 킹은 “스프링은 자바 개발 프로젝트에 신선한 접근법을 선사했지만 J2EE 6 표준에 더욱 맞는 것은 심입니다. EJB, JPA, JSF, CDI 등 다양한 표준들을 심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J2EE 6 표준이 통과되면 심이 더욱 선호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말하고 “이러한 프레임워크들은 표준이 지원하지 못하는 편리함들을 제공해 왔습니다. 혁신이 등장하고 이런 혁신이 모아져 표준이 됩니다. 표준들이 더 크면서 생태계가 이뤄집니다. 다양한 오픈소스들이 이런 사이클을 통해 등장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오픈소스들이 등장하면 경쟁사인 IBM이나 BEA를 인수한 오라클 같은 큰 회사가 오히려 더 큰 덕을 보는 것은 아닐까?

그는 “신문 시장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큰 소리 치는 업체가 있지만 지금은 차세대 미디어가 등장해 게임의 룰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분야도 마찬가지죠. CPU당 과금하는 상용 소프트웨어는 과거의 모델입니다. 이런 모델은 사라질 겁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부분에서는 레드햇이 최강의 기업입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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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5 Responses to “하이버네이트 개발자 개빈 킹, “위험 즐겨야 혁신 단행 쉽다””

  1. 박유나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2. feeling vendingmachine

    [스크랩]하이버네이트 개발자 개빈 킹, “위험 즐겨야 혁신 단행 쉽다”…

    “미국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위험을 감내하면서 이를 실현해봅니다. 혁신이 잘 일어나죠. 제가 태어난 호주를 비롯해서 한국이나 일본 등의 아태지역 국가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위험 관리 위주……

  3. SAMUE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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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unfuture's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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