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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다음카카오’로 새 출발

2014.05.26

국내 2대 포털 서비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메신저의 강자 카카오가 26일 공식 합병을 선언했다. 통합 법인명은 ‘다음카카오’로 최종 확정됐다. 다음은 오늘 8월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 승인을 받고 통합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daumcacao

일단 공식적으로는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카카오 법인의 합병을 위해 신주를 발행, 카카오의 전체 지분과 맞교환한다. 맞교환 비율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 1:1.556으로 확정됐다. 다음 공시자료에 따르면 다음의 주식 기준 주가는 7만2910원, 카카오는 11만3429원으로 책정됐다.

만약 이 비율에 따라 합병이 완료되면 최대 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다음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는 통합법인에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제로는 카카오가 다음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합병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카카오측 인사인 김범수 의장, 이제범 대표, 이석우 대표를 비롯해 송지호 카카오 CFO, 서해진 카카오 CTO 등 5명을 신규 합병 법인의 사내 이사로 선임해달라는 요청이 주총 의안으로 제출됐다.

이번 합병과 관련 최세훈 다음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참여와 개방, 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늘(5월26일)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법인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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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입니다. 이메일은 dangun76@mediati.kr 트위터는 @dangun76 을 쓰고 있습니다. '뉴스미디어의 수익모델 비교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관련 분야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저서로 '트위터 140자의 매직', '혁신 저널리즘'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gotosa/)에서 더 많은 얘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