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상점 장사 돕겠소”…SK플래닛 ‘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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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이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더 공략할 심산이다. 이를 위해 ‘시럽’이라는 새 통합 브랜드와 솔루션을 발표하고 OK 캐쉬백, 스마트월렛, 기프티콘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SK플래닛은 6월2일 ‘넥스트 커머스’라는 가치를 내세운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넥스트 커머스란 온·오프라인 상점을 모바일로 연결하고, 소비자에게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자에겐 효율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차세대 상거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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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플래닛 사장

소비자 A가 신발가게에 들어왔다고 치자. A는 20켤레 넘게 신발을 신어보고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골랐다. 하지만 A는 상점에서 사지 않고 곧바로 e쇼핑몰으로 접속한다. 같은 물건이라도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e쇼핑몰을 선택한 것이다. 배송도 빠르니 굳이 오프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살 이유가 없다. 이러한 문화는 점점 오프라인 상점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위기가 왔지만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다”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 조사에 따르면, 전체 시장의 80%가 여전히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이며, 매장 수는 170여만개에 이른다. 금액으론 230조원 규모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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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시럽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와 오프라인 상점 판매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맛집을 추천할 때 단순히 사용자 평점이나 후기에 의존하지 않고 OK캐쉬백과 스마트월렛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서진우 사장은 “OK캐쉬백에 저장된 실제 구매 내역을 바탕으로 인기있는 상점을 가려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손님의 지리정보를 활용해 구매 확률이 높은 고객을 선정하고 필요한 쿠폰과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시럽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기존 서비스 명칭도 함께 바꾼다. 스마트월렛은 ‘시럽’이란 이름으로, OK캐쉬백은 ‘OK캐쉬백 바이 시럽’으로 바뀐다. 기프티콘도 ‘시럽 기프티콘’으로 변경한다.

매장관리와 고객관리를 위한 솔루션 ‘시럽스토어’도 함께 출시한다. 예를 들어, 시럽스토어는 처음 방문한 고객과 10번 방문한 고객을 구분해 서로 다른 혜택과 쿠폰을 제공한다. 예전에는 보통 포스(POS) 시스템에 통합된 자료로 매출을 관리했다면 SK플래닛은 개인 고객 한 명씩 분리해 관리하는 셈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좀 더 맞춤화되고 개인화 된 마케팅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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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SK플래닛 사업개발 실장

김지현 SK플래닛 사업개발 실장은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오프라인 커머스는 전단지나 쿠폰을 주는 식의 과거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상점들이 도태되지 않으려면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혁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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