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근거 없는 주장의 나열과 논리적 비약 등이 가장 흔히 범하는 잘못으로 지적됐다. 시작부터 기회를 날릴 수 있는 오점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 급선무인 셈이다.
인크루트는 100명의 취업 컨설턴트들이 지난 8월 말 시작한 ‘이력서 무료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받은 5천건에 가까운 입사지원서를 검토,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잘못들을 정리해 가장 흔히 하는 잘못 베스트 5를 소개했다.
논리 비약과 근거없는 주장의 나열
컨설턴트들이 첫 손에 꼽는 잘못이다. ‘과거 어떤 경험이 있느니 나는 어떠하다’라는 식의 주장에서 자주 나타난다. ‘학창시절 반장을 도맡아 했다. 그래서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 반장직을 훌륭히 수행해 리더십을 기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장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리더십이 있다는 것은 분명 비약의 요소가 있다. 또 반장은 누구나 한번쯤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희소성이 없다. 때문에 인사담당자들은 반장을 했다고 리더십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성실하신 부모님 아래서 자랐기 때문에 나는 성실하다’, ‘대학에서 OO분야를 공부했기 때문에 OO분야의 준비된 인재다’, ‘부모님이 도전정신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충만한 인재’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어떤 주장이나 진술을 하려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경험과 그 과정을 오롯이 드러나야 한다. 입사지원서의 핵심은 ‘주장’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경험을 통한 ‘증명’이다.
다 아는 얘기 남발
‘현대사회에서 OO분야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OO직무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핵심입니다’라며 운을 떼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은근히 그 분야에 대해 자신이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녹아있는 경우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 이런 글귀들은 흘려 읽는다. 사족이란 얘기다. 입사지원서는 모름지기 남들과의 차별성을 드러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남들 다 아는 얘기, 남들도 할 수 있는 얘기로 입사지원서를 채우는 것은 자신을 더 부각할 수 있는 공간을 낭비하는 행위다. 입사에 대한 열정과 애사심, 충성도는 보통 회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로 판단하는데,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는 정도의 정보를 안답시고 자기소개서 등에 적는 것도 마찬가지다.
명언, 유명인사 언급
최근 인크루트 이력서 무료 컨설팅에 접수된 이력서들을 살펴봤는데, ‘박지성 선수 같은 산소탱크 홍길동’, ‘박지성 그를 배워라’,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 ‘박지성 선수의 상처투성이 발..’ 등 박지성 선수를 언급하는 이력서가 수백 여건에 달했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란 명언을 내세운 경우 역시 수백 건이었다. 그 외 잘 알려져 있고 빈번히 회자되는 유명인사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명언까지 합치면 명언이나 유명인사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를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물론 유명인사나 명언이라도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남다른 모습을 부각하기 위함이라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류전형인 채용과정은 결국 수많은 입사지원서 중 남다르고 뛰어난 인재를 고르고, 뒤떨어지거나 평범한 범재를 가려내는 것이다. 자신만의 얘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인사담당자의 눈에) 비슷한 얘기를 남발하는 범재로 비쳐지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명언을 쓴다고 명언처럼 사는 인재로 보지 않고, 유명인사나 위인을 존경한다고 해서 그 위인과 비슷한 능력과 품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일관성 없는 얘기
입사지원서의 핵심 중 하나는 ‘일관성’이다. 개별적인 내용과 문장이 아닌, 내용과 맥락에 대한 지적이다. 입사지원서는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꾸준히 해 왔는지를 일관되게 드러내는 문서다. 따라서 입사지원서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일관성 있는 경험으로 채워져야 한다. 입사지원서에 나타난 각종 사건과 경험들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 이 직무, 저 직무를 기웃거린 인상을 주거나, 스스로 설명한 본인의 성격이 사례로 설명한 체험과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 것 역시 같은 얘기다. 준비가 덜 됐거나 산만한 인재라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회계직에 지원한 구직자가 ‘덜렁대고 실수가 잦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거나 영업직에 지원한 구직자가 입사지원서에 ‘사교성이 부족하지만 기발한 발상에 능하다’고 하는 등 직무와 동떨어진 역량을 설명하는 것도 금물이다.
불멸의 실수 ‘오타’
입사지원서를 종이에 직접 펜으로 쓰던 시절에서부터 키보드를 활용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입사지원서에서 오타의 역사는 오래됐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입사지원서라도 틀린 철자를 발견하면 인사담당자도 김이 빠진다. 철자법의 문제뿐 아니라 상식이 부족하거나 기본적인 성의 부족으로 인한 오타도 생각 외로 많다는 것이 컨설턴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를테면 토익점수를 기재하는 경우 토익은 5점 단위로 점수가 매겨지는 데도, ‘852점’처럼 말이 안되는 점수를 입력하는 경우, 비슷한 단어가 반복되는 그룹사 계열의 대기업 이름을 착각하는 경우, 학점은 실제 자신의 점수를 앞에 적고 기준이 되는 만점점수를 뒤에 적는 것이 원칙인데 반대로 하는 경우, 인턴이나 경력 기간의 중첩 또는 경력 증명서 상의 날짜와 상이한 경우 등도 오타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치명적인 실수들이다. 인사담당자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물론, 설사 합격했다 하더라도 향후 입사 취소가 되는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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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된거면 베스트5가 아니고 워스트5 아닌가요? ㅋ
“잘못” 중의 베스트5는 맞는 말인듯한데요..
입사지원서 작성시 워스트5~던가요.
문맥상이라면 베스트가 맞습니다.
워스트5 라고 할려면 앞에 글이
이력서컨설팅과정에서의 입사지원서 워스트 5 등으로 해주어야 겠지요. ^^
4,5번째 내용을 제외한 1,2,3 번째 문제점들은
입사 지원서 작성시 참고가 된 입사선배들의 합격 자소서 탓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저러한 문구들을 나열했고 입사에 성공했지요. 문제되는 합격자소서는 참고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 시대가 변하니 회사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분명 변하겠지요. 수준도 높아질테고요. 그런데 정작 지원자들은 그것을 캐치하지 못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일까요? 회사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정확히 명시되지 못 하다는 점과 결격사유를 알려주지 않는 현 채용시스템의 한계 탓이 아닐까요? 왠만한 대기업도 지원분야 당 한 명 내외의 상담자를 두고 있는데 자소서는 커녕 입사진행 관련된 문제를 상담하기도 벅찬 현실 입니다.
푸념을 늘어놓겠습니다. 평균 3~5시간 이상 투자하여 작성한 자소서에 한 줄 평가도 없는데, 30통도 넘는 이력서를 쓰는 입사지원자 입장에서는 힘빠지는 현실 입니다. 시간 엄수를 말하면서도 정작 발표시간 1시간 정도는 우숩게 넘기는 회사운영도 사실 입사자에게는 회사의 평가절하 요인이 될 겁니다. 회사도 이제는 입사희망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위에분 말씀이 옳아요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며 각각 개성있는 자소서를 원하죠
하지만 정작 스펙부터보고 그다음 자소서입니다.
몇날 몇일을 공드려서 써도 면접관에게는 그냥 글일뿐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지쳐가네요
형식적인 말보다 자유롭게 자소서를 써서 자신을 더 알리 수 있는 자소서가 회사의 인재를 뽑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입사지원서 작성 때 피해야 될 잘못 ‘BEST 5’…
….
빈번히 회자되는 유명인사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명언까지 합치면 명언이나 유명인사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를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다 –> 더 어려울 정도다.
해당 글이야 말로 best5안의 하나인 ‘다 아는 이야기 남발’중의 하나가 아닐까싶네요
필요한것은 골인하기 위한 해답이지 잘못된 점의 나열이 아닙니다.
위 글을 인용해서 말하자면 독자들은 대부분 이런 글은 흘려 읽습니다. 독자들이 읽을 만한 독특하고 남들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글을 작성해야 된다는 것 이지요
뻔한 이야기가 아닌 좀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ㅋㅋ 저런거 볼거가테?
대학보구 부모본다 영어점수보겠고 ,,,, 끝
잘읽었습니다.
자소서도 당락의 한부분이지만 일단 스펙이 문제..ㅎ
무조건 베스트부터 쓰는 습관때문에 베스트라고 했는데 부정형일때는 Worst 라고
해야지요..
제 블로그에 담아갈께요-^^
자소서를 쓸때 실수하기 쉬운것들…
http://www.bloter.net/archives/19513/trackback...
그거보다 글씨체부터 어떻게좀 ……
자소서 안봅니다. 몇천명 되는 사람의 자소서 내용을 누가 보고 있답니까?
필터링으로 학력 다 걸러냅니다. 아무리 자소서 잘 써도 서류 통과 못합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분은 아주 공감합니다.
하지만 올해 겨우겨우 대기업 입사한 예비신입사원으로서…
그러니까 공채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자기소개서는 운칠기삼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일일이 읽기보다는 소위 스펙 필터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열란채용으로 지원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도 한몫 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혼자서 첨삭지도를 받지않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은 정말 “누구나 훌륭한 자기소개서” 하나쯤은 갖추고 있습니다.
고로 대기업 구직자가 준비해야할 것은
스펙과 면접을 위한 인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결코 취업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는 자소서일뿐 결국엔 인적성시험에서 50% 당락결정 면접에서 50% 당락결정이 아닐까요.
자기소개서를 심혈을 기울여 쓰는 것 보단 대충 써넣고
(심혈을 기울여 쓴 우수 자기소개서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적성과 면접을 잘보는게 취업을 잘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취업준비자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최종합격까지의 비중은
자소서 5% / 인적성 50% / 면접 45%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