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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을 향한 두가지 길…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크롬OS’
by 회색 | 2009. 11. 22

구글이 크롬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지난 7월에 처음 크롬 OS의 존재를 이야기하면서 안드로이드와는 전혀 별개의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이미 안드로이드가 큰 이슈가 되며 채택되어가고 있는데 왜 구글은 전혀 별개의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는지 두개가 상충되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폰에서부터 넷북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로운 넷북용 OS를 개발한다고 하니까요.

GoogleChromeOS

구글의 대답은 서로 다른 장치를 위한 서로 다른 운영체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작은 스크린 사이즈를 가지는 모바일 폰을 위주로 개발되었고, 크롬은 10인치 가량의 큰 스크린 사이즈를 가지는 넷북을 위해 적합하게 개발되어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크롬 OS가 공개되기전 이미 몇몇 PC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넷북을 개발하여 출시했습니다. 물론 구글이 말한대로 현재의 안드로이드는 작은 스크린 크기를 가지는 장치들에 적합하기 때문에 출시된 넷북들은 아직 쓸모있는 수준이 못되었습니다. 가능성만을 살짝 보여주었을 뿐이지요. 그래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넷북 개발에 들어간 업체들은 크롬OS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chromeos

마침내 크롬OS가 공개되었고 그동안의 우려는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크롬OS는 ‘웹브라우저가 OS였고 웹페이지가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나 API가 존재하는 운영체제가 아니었기에 충돌할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 새로운 운영체제는 장기적으로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가고자 하는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각광을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당장은 틈새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윈도우즈와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과 산업 구조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떨까요?

크롬OS를 공개할때 구글의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공식 발표 이후에 “안드로이드와 크롬OS는 시간이 지나며 서로 수렴하게 될 것이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폰이 점점 PC를 닮아가고 있고 PC가 점점 이동성과 연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흐름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또한 두 프로젝트에 모두 리눅스와 웹킷(WebKit)이 사용되니 가능성은 충분하죠.

하지만 현재는 전혀 다른 두개의 프로젝트로 관리되고 있고 언제쯤 이 두개의 프로젝트가 합쳐질수 있을지,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뚜렷한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이 두개가 만났을때의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모바일 컴퓨팅도 클라우드로 간다. 그 흐름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 안드로이드이며 남보다 앞장서 갈것이다”라고 항상 이야기를 하는데 그 길에서 크롬 OS와 만나게 될것 같습니다.

‘왜 애초에 하나의 궁극적인 플랫폼을 내놓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웹에 기반한 구글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잘 들어가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구를 지배할 궁극의 플랫폼을 개발하는데는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대신 일단 불완전하더라도 제품을 내어놓고 하나둘씩 발전시켜 나아가는 방식을 구글은 운영체제에도 적용하고 있네요. 구글맵이 처음 나왔을 때 웹에서 지도 정보를 검색하는 것 정도로 봤지, 지금 처럼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회사들을 한방에 몰아세울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크롬OS가 발전하여 하나가 되는 것은 먼 훗날일지 모르겠지만 큰 혁신이 될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의 안드로이드로 돌아와보면, 안드로이드는 폰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했는데 그 부분은 이제 상당 부분 완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단계적으로 다른 형태의 장치를 지원해가고 있는데 2.0 버전에서 나온 결과물을 봤을때 내년 안드로이드 3.0 에서는 공식적인 형태의 안드로이드 MID가 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머에 의하면 다음 버전의 안드로이드는 국내 제조사와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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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펍' 커뮤니티(http://www.androidpub.com)의 운영자 회색(박성서)입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SNS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8 Responses to "한 곳을 향한 두가지 길…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크롬OS’"

구글 크롬 OS, 실제로 써보니 낙관하기 이르다…

크롬 운영체제는 구글이 인터넷 환경에 맞춰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영체제입니다. 점점 늘어나는 인터넷 서비스를 좀더 빠르고 쉽게 접근해 다룰 수 있는 웹 운영체제지요. 그런 크롬 OS의 일부 모습이 며칠 전 개발 진행 경과를 미국 매체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발표 당일 웹캐스트를 보니 정말 크롬 브라우저와 똑같은 모습이더군요. 종전 윈도나 리눅스에서 볼 수 있던 UI를 걷어내고 PC를 켜자마자 브라우저를 띄운 모습은 다소 파격…

[...] This post was mentioned on Twitter by 김영태, blogissue. blogissue said: '한 곳을 향한 두가지 길…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크롬OS'' – http://bit.ly/7jrTdj #Korean #BlogIssue [...]

좋은 글 읽고 가요 ^^

회색 박성서님 귀중한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컴퓨터 전반에 문외한인 40대 중반입니다만 요즈음 안드로이드와 스냅드래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mid 또는 스마트북에 관련하여 씨모텍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두 운영체제에 관한 비교분석과 향후 시장성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루머에 의하면 다음 버전의 안드로이드는 국내 제조사와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더 기대가 된다고 하셨는데 알려 주실수 있는지요…

MID와 스마트북.. 제가 알기론 스마트북은 개념자체가 PDA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꺼같습니다. 바로 바로 켜지는게 장점이지만 Windows XP같은 OS를 쓰지 못하고 CE 나안드로이드가 탑재될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휴대폰에서 좀더 발전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스마트폰아시죠? 스마트폰에서 진보됐다고 보시면 쉽겠군요. 스마트북쪽으로 성공한다면 애플정도만 성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주식에 투자한다면 저는 소형 노트북/폰의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나 플레시메모리, 액정 제조업체에 투자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글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구글답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시작이 다른것 같군요.

얼마전 한국 업체인 ‘티맥스’에서 os 발표 이후 회사가 많이 어려워 졌다고 합니다. 그이유는 ‘기술적으로 부족하다, 혹은 디자인이 부족하다.’라기 보다는 시대가 향하고 있는 방향성에서 이탈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구글은 그 어렵다는 os를 두개나 만들고 있으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에만 매여있는 좁은 시선의 소유자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큰 그림을 그릴줄 아는 사람이 많이 나와 지금도 충분히
변하지만 더 편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한편에는 이런 충분히 편한 세상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서
우리가 누리고있는 혜택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네요. 이런 비젼의 소유자가은 미래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닐까요?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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