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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에서 ‘뽀샵’까지…어도비, 모바일 앱 4종 공개

2014.06.19

어도비가 모바일 시장에 성큼 다가섰다.

어도비는 콘텐츠 창작 분야에 갖고 있는 지배력을 모바일 영역으로 넓히려 힘써왔다. 2012년 아이패드용 ‘포토샵 터치’를 출시하고 올해 초엔 아이패드용 ‘라이트룸’을 내놓았다. 어도비는 이번에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응용프로그램(앱)을 새로 내놓았다. 아이패드용 그림 그리기 앱인 ‘스케치’와 아이패드용 제도 앱 ‘라인’, 포토삽 파일(PSD)도 편집할 수 있는 그림 합성 앱 ‘포토샵 믹스’ 등이다.

스케치는 그림 그리기 앱이다. 스케치에서 그린 그림을 어도비 클라우드 서비스인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에 올려두고 데스크톱에서 손볼 수 있으며, 어도비가 운영하는 콘텐츠 제작자 커뮤니티 ‘비핸스’에 올려 다른 디자이너의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어도비 스케치

라인은 정밀 묘사와 제도에 특화된 모바일 앱이다. 정밀하게 선을 그릴 수 있으며, 원급법도 표현하거나 입체적인 도형도 그릴 수 있다. 이번에 어도비가 새로 내놓은 전자펜 ‘잉크’와 전자 제도자 ‘슬라이드’를 함께 쓰면 더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어도비 잉크와 슬라이드는 199달러에 미국에만 팔린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도비 라인

포토샵 믹스는 그림을 합성할 때 쓰는 무료 앱이다. 이미지 똑바로 세우기(Upright)나 내용 인식 채우기(Content Aware Fill), 카메라 흔들기 감소(Camera Shake Reduction) 등 데스크톱 포토샵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 들어갔다.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원본 그림을 훼손하지 않고도 그림을 오려 붙여 합성할 수 있다. 포토샵 파일 포맷인 PSD파일도 손볼 수 있다.

어도비 포토샵 믹스

이 밖에 올해 초에 아이패드용으로 나왔던 라이트룸이 아이폰용으로도 나왔으며, CC에 올려둔 자료를 모바일 기기에서 관리할 수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CC 앱도 새로 나왔다.

어도비가 모바일에서 끌어안으려는 대상은 콘텐츠 창작자에 그치지 않았다. 개발자도 어도비의 포섭 대상이다. 어도비는 모바일 앱 개발자가 어도비 서비스와 연계되는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모바일 앱용 개발도구(SDK)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SDK를 쓰면 포토샵 PSD 파일을 편집하는 모바일 앱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스케치와 라인, 포토샵 믹스는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SDK를 활용해 직접 만든 앱이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SDK는 현재 어도비가 선별한 몇몇 개발자 손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베타 버전은 몇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iOS용이 먼저 나왔다.

임성연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모바일용 SDK를 통해 개발자도 어도비 생태계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어도비 CC의 방향성과 어도비가 노리는 커넥티브 크리에이티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나온 모바일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짜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어도비CC 유료 회원이 아니라면 클라우드 연동 기능 등은 이용할 수 없다. 제도 앱 라인은 ‘아이패드3’ 이후 모델에서만 쓸 수 있다.

이날 어도비는 ‘포토샵CC’, ‘일러스트레이터CC’, ‘드림위버CC’, ‘프리미어 프로CC’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어도비 ‘포토샵 믹스’ 소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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