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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계급장 떼고 돌아온 ‘바이오’ 노트북

2014.07.02

소니의 옛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가 돌아왔다. 지난 2월 소니가 PC 사업부를 매각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브랜드 이름은 바이오로 유지됐다. 소니 이름만 빠진 바이오 노트북 그대로 시장에 귀환한 셈이다. 바이오 주식회사는 일본에서 7월5일 제품발표회를 갖고, 우선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니는 지난 2월6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PC 사업부인 바이오 브랜드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바이오 브랜드를 넘겨받은 이는 일본인더스트리얼파트너스(JIP)였다. 소니의 바이오 브랜드는 1996년 처음 나왔다. 소니가 바이오 브랜드로 PC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PC 시장의 불황으로 소니는 결국 매각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바이오가 JIP로 넘어간 이후 브랜드는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실제 제품이 공개된 것은  매각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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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핏

제품을 살펴 보자. 이날 공개된 노트북은 2가지다. 겉모습을 보면, 옛 소니의 노트북 그대로다. 바이오 시리즈는 ‘바이오 핏’과 ‘바이오 프로’ 두 가지로 나왔다.

바이오 핏 바이오 프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이다.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기보다는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데스크톱 대용으로 쓰기 좋게 설계됐다. 화면 크기는 15.5인치고, 4세대 하스웰 인텔 코어 i7, i5, i3가 탑재된 제품 중 선택할 수 있다. 해상도도 1366×768과 1920×1080 중에서 고르면 된다.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로 동작한다. 가장 낮은 사양의 바이오 핏은 일본에서 10만엔이다. 우리돈으로 99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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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프로

바이오 프로는 바이오 핏보다 고급형 제품이다. 11.6인치와 13.3인치 2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제품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하스웰 i3, i5, i7 프로세서 중 사용자는 원하는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고르면 된다. 저장매체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쓴다. 어떤 부품이 쓰였느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가장 싼 바이오 프로는 일본에서 12만엔이다. 특히 바이오 프로의 디자인은 옛 소니 바이오 시절의 ‘바이오 Z’ 시리즈를 닮았다. 카본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극단적으로 얇게 디자인해 이동이 잦은 사용자가 쓰기 알맞게 만들었다.

바이오 핏과 바이오 프로 노트북은 일본 소니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5개월여 만에 시장에 복귀한 바이오 브랜드지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바이오 주식회사는 우선 바이오 시리즈 노트북을 일본에서만 판매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것인지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바이오 주식회사 대변인은 해외 IT 매체 ‘인가젯‘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해외 판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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