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아이오 “플래시 메모리 기술 격차 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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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아이오가 7월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제품 ‘어토믹’ 시리즈를 발표했다. 퓨전아이오는 국내에 진출한 지 3년이 조금 넘었는데, 고객 행사와 기자간담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몇 년사이 입출력을 위한 직렬 구조의 인터페이스 ‘PCIe’기반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 경쟁이 심해진 탓에,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새 제품을 알리고 국내 플래시 메모리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심산에서였다.

퓨전아이오는 PCIe 기반 플래시 메모리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다. 플래시 메모리에 적합한 아키텍처를 개발해 이에 맞는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퓨전아이오 제품은 보통 데이터 처리를 많이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쓰이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속도를 높여준다.  특히 고성능 CPU와 디스크 I/O의 지연 현상을 줄여준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플래시 메모리 플랫폼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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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프라이즈 서버 SSD 시장 규모

최민화 퓨전아이오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서 강화한 점은 용량을 약 2배 이상 올렸다는 점”이라며 “이전 제품이 단일 슬롯당 3.2TB까지 지원하던 했지만 어토믹 제품은 종류에 따라 5.2TB나 6.4TB까지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퓨전아이오는 새 제품으로 뒤따라오는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최민화 지사장은 “용량은 2배가 늘었지만 가격은 별로 인상되지 않기 때문에 용량당 가격은 내려간 셈”이라며 “전력소모량도 16% 줄고, 고성능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가 함께 업그레이드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정식버전으로 제품이 나온 것은 퓨전아이오뿐”이라며 “경쟁사들은 최근에야 3TB대 제품을 내놓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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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화 퓨전아이오 코리아 지사장

최민화 지사장은 퓨전아이오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응답지연속도(레이턴시)를 언급했다. 어토믹 시리즈는 읽기 응답지연속도가 92마이크로세컨드고, 쓰기 응답지연속도가 14마이크로 세컨드다. 응답지연속도가 작을수록 웹페이지 접속이 빨라지거나 원하는 작업 결과물이 금방 나온다. 보통 시중에 쓰는 하드 디스크 응답속도를 밀리세컨드로 단위로 이야기한다. 어토믹 시리즈는 아예 단위부터 마이크로세컨드로 표현한다. 퓨전아이오 제품이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1천배 정도 빠르다는 뜻이다.

최민화 지사장은 이를 두고 “퓨전아이오 제품이 마치 메모리처럼 연산 속도에 영향을 주는 저장소라는 걸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퓨전아이오는 고객에게 많은 자료를 담는 것을 강조하기보다 많은 자료를 얼마나 빨리 꺼내 쓸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퓨전아이오는 새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민화 지사장은 “단순히 부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객이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고, 거기에 맡는 퓨전아이오 제품 구성과 설정사항을 알려주겠다는 얘기다.

최민화 지사장은 “어느 하드웨어든 내부 연구실에서 테스트를 하면 항상 최상의 결과가 나오지만, 고객 환경과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퓨전아이오는 기존 고객별로 사업 부문과 환경을 나눠 도입 사례를 구축하고, 이 자료에 근거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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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 메모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

퓨전아이오는 국내에 360여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치된 유닛은 6천여개이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위메프와 카카오톡이 있다. 게리 오렌스테인 퓨전아이오 마케팅 총괄 선임부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통신과 같은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진 나라이기 때문에, 고성능 플래시 메모리 플랫폼이  점점 확대될 걸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게임, 모바일 메시징, 콘텐츠 생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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