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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디어텍, ‘크롬북’ 개발 곁눈질

2014.07.13

구글의 클라우드 운영체제(OS) ‘크롬OS’로 동작하는 ‘크롬북’은 지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롬북이 지금보다 더 가격을 낮출 수 있을까. ARM의 ‘코어텍스-A7’ 코어를 쓰는 크롬북이 개발된다면, 200달러 밑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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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보포르 구글 크로미움 에반젤리스트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7월12일 자신의 구글플러스 계정에서 “미디어텍이 최근 ‘무스’라는 이름의 ARM 코어텍스-A7 기반 보드를 오픈소스 크로미움OS에서 실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로미움OS는 크롬OS와 크롬 브라우저의 바탕이 되는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다. 크로미움OS에 반영된 소스코드가 크롬OS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디어텍의 크로미움OS 소스코드 실험이 앞으로 크롬북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텍은 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업체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업체다. 주로 저가형 제품에 미디어텍의 모바일 프로세서가 많이 쓰인다.

미디어텍의 ‘무스’ 소스코드는 ARM의 코어텍스-A7으로 구동된다. 코어텍스-A7에서 크롬OS를 구현하기 위한 사전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어텍스-A7은 보통 1~2년 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많이 쓰인 코어다.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코어텍스-A15와 비교해 성능은 낮지만, 가격은 더 싸다. 만약, 미디어텍의 크로미움OS 소스코드를 바탕으로 코어텍스-A7이 탑재된 크롬북이 개발되면,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보다 더 싼 가격의 크롬북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롬북에는 보통 인텔 셀러론 기반의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대만 제조업체 에이서는 7월 들어 4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모바일 프로세서를 적용한 크롬북을 개발한 바 있지만, 높은 성능을 내는 노트북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해외 IT 전문 매체 인개짓은 미디어텍의 크롬북을 200달러 미만으로 예상했다. 기존 크롬북의 가격이 300~5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절반 아래 수준이다. 미디어텍의 코어텍스-A7 기반 소스코드는 개발도상국의 크롬북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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