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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골프게임 ‘온그린’, 가을 하늘로 ‘티샷’

2014.07.17

아름답게 다듬어진 자연 속 스포츠. 고요한 풍경에 울리는 경쾌한 금속음. 어떤 이들은 골프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온라인게임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와 가장 근접한 게임 그래픽을 만들어준다는 ‘크라이엔진3’으로 제작 중이니 골프의 참맛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새 골프 게임이 올 가을께 소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이 개발 중인 게임 ‘온그린’ 얘기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이 7월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그린’의 개발 진척도와 서비스 방향을 소개했다. 골프와 가깝게 지낸 적 없는 보통 게이머와 골프를 즐기는 이들 모두에게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의 목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온그린’의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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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형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개발총괄 디렉터

네오위즈게임와 골프존이 내세우는 ‘온그린’의 매력은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이다. 게이머가 ‘온그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3가지다. 공을 멀리 보내는 능력을 갖춘 ‘히터’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유리한 ‘스윙어’, 정교하게 공을 조작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히터는 미셸 위 선수처럼 장타에 유리한 캐릭터다. 최경주 선수의 우직한 경기 스타일을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가 스윙어고, 테크니션은 비거리는 짧지만 공을 원하는 지점으로 좀 더 쉽게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캐릭터다. 골프 게임이지만, ‘온그린’의 캐릭터 특징은 MMORPG의 캐릭터 직업과 닮았다.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온그린’의 특징이다.

크라이엔진3으로 개발 중인 게임 그래픽도 ‘온그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크라이엔진은 1인칭슈팅(FPS) 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 등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엔진이다. 골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 환경과 물리 엔진의 사실성이 크라이엔진3으로 다듬어질 예정이다.

엔진의 정교함 덕분에 게이머는 ‘온그린’ 속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리거나 천둥, 번개가 치는 등 자연 환경의 변화를 사실적으로 담아낸다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특히, 골프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다. 그만큼 물리 엔진의 우수성이 ‘온그린’에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형 골프존 엔터테인먼트 개발총괄 디렉터는 “많은 골프 게임이 샷의 정확도를 계산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온그린’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보를 받아 화면에 뿌리는 방식을 도입했다”라며 “현실과 가장 유사한 물리적인 특성을 게임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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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는 6가지 환경의 필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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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엔진3’의 정교함을 활용한 정교한 물리 엔진이 특징이다.

골프존은 게이머가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100여종의 의상을 준비했다.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는 총 6개의 필드와 3가지 게임 모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은 오프라인의 스크린 골프장과 ‘온그린’을 연계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존이 개발한 게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게이머는 ‘온그린’에서 얻은 가상화폐를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심지어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은 게임 머니를 모아 실제 골프 장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연령대가 낮은 게이머는 골프 경험이 없고, 골프를 즐기는 이들은 온라인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온그린’은 보통 게이머와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차이를 온∙오프라인 연계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김보성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부장은 “연습장과 필드가 골프를 즐기는 전통적인 방법이라면, 그다음으로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고 본다”리며 “‘온그린’은 필드와 스크린골프장 다음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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