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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사하기] ②iOS→안드로이드

2014.08.26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이사하는 법에 이어, 이번에는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이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옮겨야 할 내용들은 많지만 기본은 이겁니다. 되도록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파일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iOS의 경우는 더 인터넷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구글 계정을 입력하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되지만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담긴 내용을 다른 기기로 옮기는 건 상대적으로 번거롭습니다. 애플 기기가 아니고서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이폰에 담긴 정보들은 대부분 클라우드로 보관되고, 파일로 백업할 수 있는 것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정도입니다. 구글로 옮길 때도 대부분 클라우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참고기사 : [스마트폰 이사하기] ①안드로이드→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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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메시지 끄기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애플 기기간에 편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료 메시지입니다. 문자메시지와 결합돼 있기 때문에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쓰는 서비스인데, 이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갈 때 한동안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폰을 마지막으로 쓸 때 아이메시지를 끄면 해결됩니다.

아이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iOS는 상대방에게 먼저 아이메시지로 보낼 수 있는지 확인한 뒤 가능하면 아이메시지로, 아니면 문자메시지로 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폰에서 아이메시지를 켜둔 상태에서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로 바꾸면 이미 그 기기와 전화번호는 등록돼 있기 때문에 상대방 아이폰에서 보낸 문자메시지가 아이메시지로만 전송됩니다. 하지만 받는쪽이 안드로이드라면 아이메시지를 수신할 수 없기 때문에 메시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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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iOS가 메시지를 보낸 뒤 전송 확인이 안 되면서 다시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메시지는 증발해버리고 맙니다. 이후 며칠간 아이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저절로 아이메시지가 해당 번호의 아이메시지 수신을 차단하긴 하지만, 그 때까지 적지 않은 문자메시지는 잃어버리거나 아주 늦게 오곤 합니다.

아이폰에서 USIM 카드를 빼기 전에 먼저 ‘설정→메시지’ 항목에 들어가 ‘iMessage’항목을 끄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메시지를 서버에서 해제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아이폰에서 메시지를 쓰면 일반 문자메시지로 전송됩니다.

구글 계정 만들기

안드로이드를 쓸 때 구글 계정은 필수입니다. 이미 구글 계정을 갖고 있다면 그대로 쓰면 됩니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판매점에서 임의로 구글 계정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구글 계정은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개인이 직접 만들고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gmail.com’으로 끝나는 이 계정은 G메일의 e메일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주소록과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여는 열쇠입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식별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구매 내역을 기억하기도 하고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전화를 연결하는 행아웃 아이디로 쓰기도 합니다. 기기의 패턴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도 이 구글 계정을 이용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google-signin

구글 계정은 안드로이드폰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PC로 만드는 게 편합니다. http://google.com에 접속해 오른쪽 위의 ‘로그인’ 버튼을 누릅니다. ‘가입하기’를 클릭하고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 절차는 마칩니다. 이것으로 e메일, 사진, 클라우드 등으로 쓸 수 있는 15GB의 통합 클라우드 저장 공간도 얻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연락처, 일정을 비롯해 제어판 설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이 구글 계정으로 보관됩니다.

주소록 백업

스마트폰을 바꿀 때는 연락처를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애플 기기를 쓰면서 기록하는 주소록, 일정, e메일 등은 대부분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보관됩니다. 애플 기기를 쓸 때는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가장 편리한 수단이지만 애플 외 다른 기기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이 역시 네이버 주소록 같은 연락처 앱을 이용해서 옮기는 것이 간편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주소록 앱은 관리를 위해 연락처 내용에 고유번호를 새겨넣습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로 갈아타기로 마음먹었다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icloud_vcf

아이클라우드 주소록은 직접 파일로 내려받아 백업할 수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열고 http://icloud.com에 들어갑니다. ‘연락처’에서 왼쪽 아래 톱니바퀴 모양 설정 아이콘을 누른 뒤 ‘vCard 내보내기’를 선택합니다. vcf 확장자로 끝나는 파일이 만들어지는데, vCard는 연락처를 저장하는 표준 포맷으로 아웃룩이나 블랙베리 등 모든 스마트기기와 개인정보 관리 프로그램이 이 파일로 연락처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출한 연락처 정보는 G메일 주소록으로 올리면 됩니다. 구글 주소록 페이지에 접속하고 ‘추가 작업’ 메뉴에서 ‘가져오기’를 누릅니다. 그리고 아까 만든 vcf 파일을 고르면 주소록 포맷으로 다 올라갑니다. 이렇게 나온 주소록은 ‘전체 선택’ 버튼을 누르고 ‘추가 작업→연락처 병합’을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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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담긴 사진 백업은 구글플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플러스의 사진 저장 공간을 활용하면 용량에 제한 없이 사진을 담을 수 있고, 이렇게 담긴 사진들은 안드로이드의 사진 뷰어 앱으로 자연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구글플러스는 구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지만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해 사진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구글플러스 앱을 설치하고 왼쪽 위 메뉴를 엽니다. 다시 오른쪽 위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 화면이 뜨는데 여기에서 ‘카메라 및 사진’을 누르고 ‘자동 백업’을 켭니다. 무선랜에 접속돼 있는 상태에서 사진들이 백업됩니다. 이렇게 보관된 사진과 영상은 안드로이드폰에 로그인하고 ‘사진’앱을 누르면 그대로 다 열립니다. 구글플러스 앱에서 열어봐도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 없이 음악 파일 옮기기

아이폰과 PC를 연결해서 뽑아낼 수 있는 파일은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전부입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일부 뽑아낼 수 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습니다. 특히 그 동안 아이폰에 보관했던 음악 파일들은 아이튠즈를 이용해도 PC로 다시 복사할 수 없습니다. 원본 파일을 갖고 있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아이폰에 담긴 게 전부라면 파일을 복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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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알송’을 쓰는 겁니다.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 알송을 띄우고 화면 왼쪽에 있는 ‘아이폰 음악 가져오기’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현재 PC에 연결된 아이폰에 담긴 음악 파일들을 주루룩 읽어들인 뒤에 가져올 파일들을 고르고 저장할 곳을 정해 내려받으면 됩니다.

이렇게 PC로 내려받은 파일은 안드로이드폰의 음악 저장 폴더로 옮기면 듣던 음악도 그대로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allove@bloter.net

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