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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새 ‘킨들’ 7종 무더기 공개

2014.09.18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요.”

아마존이 9월17일(현지시간) 전자책 단말기 2종과 태블릿 5종을 무더기로 공개했다. 1년 전 제품과 값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개선된 제품과 경쟁 제품에 비해 값을 낮춘 제품이 고루 섞여 있다.

아마존이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킨들 보이지’다. ‘킨들보이지’는 아마존의 조명을 단 전자책 단말기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새 버전이다. 킨들 보이지는 두께가 7.6mm로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나온 킨들 제품 가운데 가장 얇다.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가 7.5mm이니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본체는 마그네슘 소재라 튼튼하고 가볍다. 무게가 6.3온스(181g)이다. 픽셀 밀도는 이전 제품보다 개선된 300ppi다. 화면 크기는 6인치를 유지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6주까지 버틸 수 있고 3G로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값은 199달러로 우리돈 20만원이 조금 넘는다.

△ '킨들 보이지'

△ ‘킨들보이지’

아마존은 ‘킨들보이지’ 외에도 저렴한 79달러짜리 플라스틱 소재의 전자책 단말기도 함께 공개했다. 이전 버전의 보급형 전자책 단말기보다 10달러가 올랐지만 터치스크린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 '뉴 킨들'

△ ‘뉴킨들’

함께 발표한 태블릿 ‘킨들파이어HDX’는 아마존의 가장 고급라인이다. 7인치 모델은 판올림이 없었고, 8.9인치 버전이 379달러로 나왔다. 픽셀 밀도는 339ppi고 2.5GHz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 제품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전용 키보드 ‘파이어키보드’도 함께 공개했다. 파이어키보드는 59달러에 따로 사야 한다.

△ '킨들파이어 HDX8.9'

△ ‘킨들파이어HDX8.9’

아마존은 저렴한 태블릿도 함께 선보였다. 화면이 6인치 크기인 ‘킨들파이어HD6’은 99달러로 우리돈 10만원이다. 값에 비해 사양은 훌륭한 편이다.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고 앞면과 뒷면 모두 카메라가 달려 있다. ‘킨들파이어HD7’은 화면이 7인치로 139달러다.

△ '킨들 파이어 HD6'

△ ‘킨들 파이어 HD6’

어린이를 위한 태블릿도 내놨다. ‘킨들파이어HD키즈’다. 어린이용 태블릿의 값은 6인치 제품이 149달러로 우리돈 약 15만5천원이고, 7인치 제품은 189달러로 우리돈 19만6천원정도다.

한편, 아마존의 기기는 자체의 상품 판매보다는 아마존의 책이나 영상, 음악과 같은 콘텐츠를 팔 수 있도록 최적화한 일종의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이 기기를 내놓는 행보에 대해 칼 하우 양키그룹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기기 제조는 아마존의 주력 업종이 아니다”라며 “아마존이 기기를 자체 제작하는 이유는 더 많은 콘텐츠를 판매하고자 함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hyeming@bloter.net

기술을 아는 기자, 언론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e메일 : hyem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