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C 분기별 스토리지 시장 자료
IDC가 분기별 스토리지 시장 자료를 내 놓았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전체는 2008년 3분기와 비교해 66억3천만달러에서 6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하는군요. 출하량 기준으로 하니까 실제로 시장 자체는 이 비율 이상으로 줄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업체는 HP로서 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EMC가 10억6천만 달러, IBM이 9억3천900만달러, 델이 7억8천600만 달러, 넷앱이 3억8천100만달러, 히다찌(Hitachi)가 3억5천600만 달러, 후지쯔(Fujitsu)가 1억8천300만 달러 등이라고 합니다.
DAS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9%가 줄어 들었으며, 델이 27% 성장하여 작년 동기에 2억7천700만달러였던 것이 올해 동기에는 3억7천9백만 달러에 이르게 되었다는군요. 델의 성장도 놀랍지만 후지쯔의 성장도 놀라운데요, 물론 후지쯔-지멘즈컴퓨터의 수치를 합한 것이지만 3천200만달러(2008년 3분기)에서 올해 3분기에 1천500만 달러로, 성장률로만 보면 57%에 달하게 되었네요. 다른 벤더들의 경우 DAS 실적이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HP는 5억9천600백만 달러로 19% 하락하였고, 델이 그 뒤를 따랐으며, IBM이 1억1천900만 달러에서 7천2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DAS 부분에서의 속내야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델 서버의 약진이 DAS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같군요. 경기가 어려우니 델 서버와 같이 저가 서버의 판매가 신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NAS와 관련해서는 EMC의 성장이 상당합니다. 시장 점유율로 볼 때 24.1%에서 46.4%(4억 1천500만 달러)로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고, 넷앱이 7.2% 하락하여 24.5%(2억1천900만 달러)를 차지하여 2위에 올랐습니다. NAS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EMC와 넷앱 두 회사가 전체 시장의 71%를 점유하고 있는데요, 3위인 IBM과의 차이가 너무 크군요. IBM이 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이 수치는 전년 대비 6%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사실 IBM 역시도 넷앱의 N-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니 OEM을 포함할 경우 EMC와 넷앱 두 회사가 NAS는 완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군요.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썬(Sun)인데요, 성장률로만 볼 경우 245% 성장하였지만, 1.3%(1,200만 달러)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이유는 오픈 스토리지 7000(Open Storage 7000)의 영향이 큰데요, ZFS에 근거한 이 제품의 판매 추이가 향후 궁금해 집니다.
SAN 시장에서는 IBM이 HP를 제쳤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EMC가 22.7% 시장점유율(5억 6천700만달러)을 기록하였고, IBM이 6.2%, 3억8천만달러, HP가 3억5천400만 달러(전년 4억 2,5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네요. 넷앱은 SAN 시장에서 1.6% 성장하였는데요, NAS에서는 후퇴하였지만 SAN 에서 성장하였으니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겠군요.
이렇듯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전체적으로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습니다. 올해와 같은 내년이 아니길 기대해 봅니다.
EMC FAST 기술의 확장
EMC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자동화된 계층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결국 클라우드가 FC 스토리지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라는 이름의 기술을 시메트릭스 V-Max의 출시와 더불어 이야기하였는데, 이제는 클라리온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와 셀러라 NAS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FAST의 중요한 핵심은 LUN(logical unit number)간의 자동화된 이동(migr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Flash), FC, SATA 디스크 간의 데이터 이동을 사용자가 설정한 정책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블록 레벨에서의 마이그레이션이나 씬 프로비저닝과 같은 고급 기술들에 대해서는 버전 2에서 적용될 것이고 그 시점이 2010년 3분기 정도가 될 것이라는 군요.
시만텍, 스토리지 솔루션 업그레이드
시만텍(Symantec Corp.)이 베리타스 스토리지 파운데이션(Veritas Storage Foundation) 5.1을 발표했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SSD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비롯하여, 씬 프로비저닝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Hyper-V)와의 통합, 베리타스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복구 성능을 높였다는 것입니다.
이번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SSD에 대한 지원인데요, 디스크 어레이에 들어간 SSD를 인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명확한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만, 시만텍의 보도 자료에서는 어레이나 서버 벤더에서 제공하는 SSD를 인지해 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스토리지 벤더들이 제공하는 장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스토리지 파운데이션이 SSD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러한 스토리지 파운데이션과 시만텍 엔드 포인트(Symantec Endpoint Protection)를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뉴스도 있네요. 시만텍이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에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만텍은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실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엔드 포인트나 스토리지 파운데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다소 앞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와는 다른 이야기인데요, 노턴 온라인 백업(Norton Online Backup) 버전 2.0이 탄생했다고 하는 소식도 있네요. 그다지 눈에 띄는 혁신적인 기술이 보이지는 않는데요, 그동안 맥(Mac)을 지원하지 못하였지만 이제는 지원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기능입니다. 그 밖에 업그레이드 된 것을 살펴보니, 백업된 파일을 메일을 통해 링크(link)를 제공하여 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파일에 관한 이력을 최대 90일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PC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과연 90일 이전으로 돌아갈 일이 얼마나 될까 싶기는 한데요, 그만큼 RPO(Recovery Point Objectives)가 늘어났다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나쁜 것은 아니겠네요. 그밖에 검색 기능이 좋아졌고 열려 있는 파일을 백업(open file backup)하는 기술의 적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대략 가격은 25GB 기준으로 연간 49.99달러(최대 5대 컴퓨터 기준)라고 하는군요.
북미 지역에서는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가 탄생하고 발전하고 있어 이미 UC(Utility Computing)에 관한 상당한 진전이 있지만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상당히 요원해 보입니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이용되는 서비스 부문이 다운로드 서비스나 웹 스토리지 서비스에 한정되어 있어 아쉬울 따름인데요, 정보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도 문제지만 유통되는 서비스가 지나치게 컨텐츠 복제 및 유통에 한정되어 단기간 내에 수익을 챙기기 위한 사업 수단으로만 브로드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볼 때마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델, 서버 제품에 FCoE 추가
FCoE가 향후 인터페이스 통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FC 통신과 이더넷 통신을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단순한 장점 이외에도 프로토콜 간의 변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즈니스 연속성(BC; Business Continuity)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혜택도 있기 때문이죠.
델은 큐로직(QLogic Corp)의 8100 시리즈 CNA(Converged Network Adapter)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PE R610과 R710 서버(이상 랙서버), T610과 T710(이상 타워서버), M610과 M710 (이상 블레이드 서버)에 각각 장착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큐로직의 FCoE CNA는 IBM이나 시스코(Cisco) 스위치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넷앱이나 EMC 스토리지에도 채택이 되고 있습니다.
델이 이번에 탑재하게 될 CNA는 QLE8152와 QME8142 이상의 두 종류라고 하네요. 인텔의 최신 CPU인 네할렘(Nehalem) 기술의 탑재와 더불어 가상 서버(virtual machine) 환경의 실질적인 효용이 이뤄지게 되면 대량의 IO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로하게 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FCoE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10Gbit 이더넷의 비용인데요, 델 오로 그룹(Del Oro Group)에 따르면 2010년 하반기가 되면 FCoE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채택이 될 것이고, 2013년까지 FCoE CNA의 매출 성장세는 해마다 두 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위키본 프로젝트(The Wikibon Project)를 이끌고 있는 데이빗 벨란트(David Vellante) 의장에 따르면 FCoE가 앞으로 5년이면 데이터 센터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FC와 이더넷의 결합에 있어 현재 가장 범용적인 대안은 iSCSI인데 기업용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다소 한정된 영역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용 스토리지 네트워크는 여전히 FC에 의한 4Gbps 대역을 확보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1Gbps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네트워크인 iSCSI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SMB와 같은 부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델이 데이터센터나 기업내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있어 얼마나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델이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은 데이터센터에 있는 델 서버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의미있는 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가상 서버 환경이 계속해서 진화할수록 채널의 통합은 필수적일 것입니다.
앞으로 통신 부문이 어떻게 변화할까요? 앞날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채널간의 통합은 분명할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향후 기술의 변화와 다양성에 의해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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