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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엑스페리아Z3’ 국내 출시

2014.09.23

소니코리아가 지난 9월22일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이하 Z3)’을 국내 출시했다. 9월23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제품을 써볼 기회도 마련했다. ‘엑스페리아Z3’이 처음 소개된 것은 9월 초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 2014’. 이날 소니코리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과 함께 ‘엑스페리아Z3콤팩트(이하 Z3콤팩트)’, ‘엑스페리아Z3태블릿(이하 Z3태블릿)’, ‘스마트워치3’, ‘스마트밴드 톡’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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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3콤팩트'(왼쪽)와 ‘엑스페리아Z3’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플래그십 3형제

소니코리아가 주력 제품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Z3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최고급 스마트폰의 전형이다. 소니의 카메라 기술을 그대로 녹여냈고, 하드웨어 성능을 중요시하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욕심도 담아냈다. ‘엑스페리아Z1’부터 이어온 소니 특유의 스마트폰 디자인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부장은 “전세계 시장과 시차를 뒀던 이전 제품과 달리 이번엔 한국에서도 거의 동시에 출시해 의미가 큰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의견이 많지만, 엑스페리아Z3은 소니의 디스플레이와 게임, 오디오, 카메라를 집약해 차별화된 가치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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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3 콤팩트’

Z3의 외형을 먼저 보자. Z3은 이전 제품인 Z1, Z2보다 다소 얇아졌다. 두께는 7.3mm, 무게도 152g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중에서는 얇고 가벼운 편에 속한다. 똑같은 5.2인치짜리 화면을 달았지만, Z2와 비교해 크기도 조금 작아졌다.

생활방수 수준의 방수 기능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이 유행인데, Z3에도 방진방수 기술이 적용됐다. 수심 1.5m 이내의 담수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다고 하니 흐르는 물에 씻거나 목욕 중 쓰기에도 문제없다. 내장 램 용량은 3GB로 넉넉하다.

소니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카메라 성능이다. Z3에는 소니의 광각 G렌즈가 탑재돼 있다. 이미지센서 규격은 1/2.3인치, 프로세서는 ‘엑스모어 RS CMOS’가 쓰였다. 모바일 기기용으로 만든 소니의 ‘비온즈’ 프로세싱 엔진으로 높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촬영 감도가 ISO 12800 수준이라고 하니 Z3의 카메라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5.2인치짜리 Z3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Z3콤팩트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4.6인치 화면이 그리 작아 보이지 않는다. 성인 남성의 한손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도 만족스럽다. Z3콤팩트의 해상도는 1280×720. 1920×1080 풀HD 해상도가 적용된 Z3와 하드웨어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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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1’, ‘엑스페리아Z2’, ‘엑스페리아Z3′(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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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1’, ‘엑스페리아Z2’, ‘엑스페리아Z3′(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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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3’에는 2070만화소 이미지센서가 달려 있다.

8인치 태블릿으로 즐기는 ‘PS4’ 게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이 독특하다. 게임 콘솔 PS4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직접 게임을 구현하는 것은 아니고, 와이파이 신호로 연결해 화면을 받아오는 방식이다.

새 스마트폰 모두 PS4 리모트 기능을 쓸 수 있지만, 5.2인치나 4.6인치인 스마트폰보다는 8인치 태블릿PC 화면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8인치짜리 엑스페리아Z3태블릿 콤팩트는 날렵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찾는 이들이 쓰기 좋은 제품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화면 해상도는 1920×1200. Z3 시리즈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프로세서를 쓰고, 램 용량은 3GB다.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는 두껍고 무겁다는 점이 아쉬웠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쉽지 않았는데, Z3태블릿 콤팩트는 상대적으로 콘셉트가 명확하다. 작고, 얇고, 가벼운 고성능 태블릿PC에 PS4 게임 마니아들이 침대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두께는 6.4mm, 무게는 270g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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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리모트 플레이’는 11월부터 지원된다.

소니코리아는 이미 9월22일부터 국내에서 Z3 판매를 시작했다. 이른바 ‘자급제폰’으로 판매되며 SK텔레콤과 KT에서 가입하면 된다. 제품 자체 가격은 79만9천원이다. 이동통신업체나 요금제에 따라 더 싸게 살 수 있다. Z3 콤팩트와 Z3 태블릿 콤팩트는 10월 중으로 만날 수 있다. Z3를 제외한 다른 기종은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스마트워치3′, ‘스마트밴드’도 함께 출시

소니의 세 번째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3과 스마트밴드 톡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워치3은 안드로이드의 웨어러블기기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제품이다. 스마트워치3 자체에 4GB 용량의 메모리를 내장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악 목록을 그대로 동기화할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활용해 무선으로 음악을 들으면 된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내장 마이크와 가속도계, 나침반, 회전나침반, GPS 센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활동량도 측정해준다.

스마트밴드 톡은 더 단순한 기기다.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스마트밴드다. 가속도계와 고도계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신체활동을 기록한다는 점은 스마트워치3과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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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태블릿 PC ‘엑스페리아Z3 태블릿 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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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밴트 톡'(위)과 ‘스마트워치3′(왼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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