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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로 돈 안 벌어”…광고 걷어낸 SNS ‘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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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플러스가 자신의 데이터를 모아 광고로 돈을 버는 게 불편한 이들에게 대안이 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엘로‘가 등장했다.

엘로는 ‘안티 페이스북’ SNS를 표방한다. 그래서 광고도 없고, 광고를 위해 사용자의 데이터도 모으지 않는다. 엘로는 소규모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집단이 개발했다. 단순하고 깔끔한 모양새가 특징이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엘로는 가입 요청을 받지 못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엘로’는 왜 안티 페북 SNS인가

“SNS에서 게시글과 친구, 위치 정보를 보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팔아 수익을 내는 것은 비열하고 비윤리적이다” – 엘로

SNS는 사용자에게 수집한 방대한 정보덕에 마케터들 사이에서 강력한 광고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SNS답게 가장 큰 광고판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반면 엘로는 광고가 없고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엘로가 안티 페북 SNS로 불리는 이유다.

페이스북은 2007년 11월 구글 애드워즈와 비슷한 광고 상품을 만들었는데, 그 이후 광고는 페이스북의 가장 큰 매출원이 됐다. 페이스북은 2013년 4분기 25억8500만달러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91%는 광고에서 나왔다.

페이스북은 광고 수익을 사용자의 정보로 만든다.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사용자 정보로 맞춤 광고를 제작해 광고 품질을 높인다. 페이스북은 심지어 사용자가 페이스북 밖의 웹사이트와 응용프로그램(앱)의 이용 기록까지 ‘옵트아웃’ 방식으로 추적한다.

△ 엘로 선언문 "당신의 소셜네트워크는 광고주의 것이 아니다", "당신은 상품이 아니다"

△ 엘로 선언문 “당신의 소셜네트워크는 광고주의 것이 아니다”, “당신은 상품이 아니다”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 도모

엘로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 광고도 없다. 그럼 어떻게 수익을 낼까. 엘로는 페이스북과 반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택했다. 엘로 팀은 “미래에는 사용자가 사서 쓸 수 있는 별도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넥스트웹>은 이를 두고 ”프리미엄(freemium) 모델로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모델은 free(무료)와 premium(고급 기능)이 더해진 말로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의 고급 기능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는 식으로 수익을 낸다. 최근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이런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순 깔끔한 UI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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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는 다른 SNS처럼 사용자의 상태와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움직이는 GIF도 게시할 수 있다. 프로필 페이지도 GIF로 꾸밀 수 있다. 또한 유튜브나 비메오, 바인, 인스타그램, 사운드클라우드의 영상이나 음원을 가져와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게시물에 답변을 달 수 있고 사람들이 내 게시물을 얼마나 봤는지도 알 수 있다. 또한 게시물 수정 기능이 있어 오타를 바로 잡을 수 있다. 사용자 이름도 꼭 실명이 아니어도 된다. 최근 페이스북의 실명 정책에 항의하고 있는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커뮤니티가 환영할 기능이다.

엘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과 축소된 타임라인이다. 엘로 개인 프로필 화면은 사용자가 포스트를 등록하기 전에는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검색 기능도 없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에 엘로 링크를 공유하는 식으로 친구를 찾게 된다.

아직은 초대 기반 가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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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는 현재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가입하려면 기존 구성원의 초대장이 필요하다. 기존 회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블로그 ‘티스토리’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9월25일(현지시간) 가입자수가 많아 네트워크 문제로 초대장 배포가 중단된 상태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엘로 팀은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할 정도가 될 때까지 신규 이용자는 받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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