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오픈소스 ‘오픈웹RTC’를 10월2일 공개했다. 기존 웹RTC보다 통신기능을 강화하고 호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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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RTC‘기술은 웹브라우저에서 실시간 통신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이 때 자바스크립트 API를 활용하며, 실시간 채팅, 영상통화, 파일 전송 등을 웹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 상에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셈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HTML5와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웹 프로그래밍 기술만으로 웹브라우저에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대부분은 구글이 지원하는 웹RTC를 많이 쓰고 있다. 에릭슨이 개발한 오픈웹RTC는 기존 웹RTC와 뭐가 다를까. 무엇보다 플랫폼에 대한 호환성을 대폭 높였다. 그동안 웹RTC는 애플의 iOS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스페판 오랜드 에릭슨 리서치 매니저는 <기가옴> 10월2일 보도에 “오픈웹RTC는 기존 웹RTC보다 더 모듈화돼있다”라며 “여러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호환되는 좀 더 유연한 웹RTC 기술”라고 강조했다.

오픈웹RTC는 iOS, 안드로이드, 맥 OS X,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다. 윈도우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오픈웹RTC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은 크롬과 파이어폭스과 호환되도록 만들었다.

멀티미디어는 ‘지스트리머(GStreamer)’를 활용한다. 지스트리머를 통해 오디오 재생, 비디오 재생, 녹음, 스트리밍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스티리밍 재생기나 미디어 재생기 등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데도 쓸 수 있다. 비디오 코덱은 ‘H.264’와 ‘VP8’을 지원하며, 개발자는 이를 이용해 영상통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에릭슨은 네트워크 기업답게, 모바일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일부 보안했다. 웹RTC는 실시간 기능과 통신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통신 기업인 에릭슨에 이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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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웹RTC 구조(출처:오픈웹RTC 공식홈페이지)

에릭슨은 오픈웹RTC를 기반으로 만든 웹브라우저 ‘브라우저’도 함께 공개했다. 브라우저는 2012년에 처음 공개됐지만 이후 지원을 중단하여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 다시 공개했으므로, 개발자는 ‘브라우저’를 재활용해 새로운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다. 에릭슨은 “브라우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애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새 브라우저는 제스쳐 기능을 지원한다. 즉, 버튼을 누르지 않고 화면을 좌우로 밀면서 웹브라우저를 탐색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영상통화 화면에 CSS와 자바스크립트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웹브라우저에서 영상통화를 할 때 나오는 UI화면을 자유자재로 고칠 수 있다. 스테판 오랜드(Stefan Ålund) 매니저는 “브라우저는 iOS를 지원하는 유일한 웹RTC기술”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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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웹RTC를 기반으로 만든 ‘브라우저’, 모바일 브라우저 영상통화 기능에 CSS와 자바스크립트를 적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출저:오픈웹RTC 공식웹사이트)

W3C는 2011년 웹RTC기술의 표준화를 지원하며 웹기반 실시간 커뮤니티케이션 기술을 만들어왔다. 여기에 구글이 많이 기여했으며, 구글이 개발한 웹RTC기술이 사실상 표준기술이 되어가는 추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웹RTC개발에 한창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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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기술, 프로그래머의 삶 그리고 에듀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실행하고 노력하려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그러한 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