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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엔비디아 특허 침해했나…미 ITC 조사 착수

2014.10.07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특허를 침해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조사에 들어갔다. 그래픽 기술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월6일 낸 보도자료를 보면, 미국 ITC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를 시작할 것을 투표로 의결했다.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포함한 주력 제품이 미국에서 수입 금지조치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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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지난 9월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미국 ITC의 조사는 엔비디아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당시 델라웨어 연방 지방법원과 미국 ITC에 소송을 제기하며, 삼성전자 일부 제품에 미국내 수입금지 조치를 신청하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수입 금지를 요청한 제품은 광범위하다. 최신 제품인 ‘갤럭시 엣지’와 ‘갤럭시노트4’를 포함해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등이다. 태블릿 PC도 포함돼 있다. ‘갤럭시탭S’와 ‘갤럭시노트 프로’, ‘갤럭시탭2’ 등도 엔비디아가 미국 ITC에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7가지 GPU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멀티스레드 실행을 위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그래픽 프로세서(특허번호 7,038,685)’ 특허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그래픽 프로세서에서의 멀티스레드 데이터를 위한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7,015,913)’,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버텍스 처리 모델 명령어 세트를 위한 시스템, 제조방법 및 물품(특허번호 7,209,140)’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특허번호 ‘6,690,372’, ‘6,198,488‘, ‘6,697,063‘, ‘6,992,667‘ 등도 엔비디아가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시리즈 프로세서 외에도 퀄컴이 만드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도 함께 문제삼고 있다. 퀄컴이 개발 중인 ‘아드레노(Adreno)’ 시리즈 GPU도 특허를 침해했다는 게 엔비디아의 주장이다. 엑시노스 시리즈와 스냅드래곤 모바일 프로세서를 함께 쓰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이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된 까닭이다.

엔비디아 쪽에서는 미국 ITC의 조사 착수를 반기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섀넌 엔비디아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GPU 특허가 어떻게 라이선스 없이 쓰이는지 조사를 하기로 한 ITC의 오늘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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