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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사 코인플러그, 25억원 투자 받아

2014.10.08

비트코인 결제회사 ‘코인플러그’가 국내외 투자사에서 2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0월8일 발표했다.

이번에 코인플러그에 돈을 댄 곳은 대부분 국내 투자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하고 보광창업투자, 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 5곳이 코인플러그에 돈을 댔다. 전체 투자액 25억원 가운데 20억원 이상은 국내 투자사 주머니에서 나왔다. 국내 비트코인 기업이 국내 투자사에서 받은 투자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유일하게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해외 투자 회사는 팀 드레이퍼가 운영하는 DFJ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국내 비트코인 투자에 물꼬를 트려고 국내 투자사 중심으로 투자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사는 아직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요. 투자사가 국내 비트코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자를 만나 교육도 하고 설명도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어요.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사가 생기면 2·3·4차 투자가 다른 회사에서도 나올 수 있잖아요.”

어준선 대표는 해외 투자사에서 돈을 받는 것과 국내 투자사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 전혀 다른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사에게 투자를 받으면 여러 이점이 있어요. 국내 비트코인 생태계는 아직 취약한 형편이죠. 투자사가 비트코인 생태계를 이해하면 일차적으로 국내 투자가 늘어날뿐 아니라 그 투자사가 투자한 업체와 비트코인 기업이 협업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그러면 자연스레 생태계가 넓어지는 거죠. 해외에서 투자받으면 이런 게 없습니다. 돈만 들어오는 거죠.”

코인플러그는 투자받은 돈으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블록체인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플러그는 비트코인 거래소와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전문 회사다. 지난 3월 노틸러스 효성과 손잡고 국산 비트코인ATM을 만들어 코엑스 카페에 설치했다. 안드로이드와 iOS용 비트코인 지갑 앱도 내놓았다. 코인플러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팀 드레이퍼 등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에게 80만달러를 투자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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