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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프로젝터 내장한 새 태블릿 공개

2014.10.10

레노버가 신제품들을 쏟아냈다. 레노버는 씽크패드와 별개로 주로 태블릿 형태의 제품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넣고 다양한 화면 크기의 제품들을 공개했다.

애쉬튼 커처는 지난해부터 레노버에 합류해 실제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제품에도 직접 디자인과 기획에 참여했다. 애시튼 커처의 레노버 활동은 여느 유명인들의 기업 참여와 사뭇 달라서 제품 개발에 꽤 깊게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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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태블릿 중 주력 제품은 ‘요가 태블릿2 프로’다. 이 제품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썼고 13인치 화면에는 QHD, 2560×1440 픽셀 해상도를 낸다. LTE로 통신할 수 있고 기본 32GB 저장공간에 64GB까지 늘릴 수 있다.

레노버는 ARM 프로세서도 많이 쓰지만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다. PC, 서버 등 이미 인텔의 프로세서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조사이기도 한데 스마트폰부터 태블릿의 주력 제품에도 아톰 프로세서를 쓰며 인텔과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요가 태블릿2 프로의 디자인은 지난해에 내놓았던 안드로이드 요가 태블릿 시리즈에서 출발한다. 제품은 얇고 한쪽 면에는 둥그런 힌지가 물려 있다. 이 힌지 부분에 배터리를 넣어 태블릿 자체의 디자인은 얇게 만들면서도 받침대 역할을 하도록 했다. 받침대를 활짝 펼치면 태블릿을 벽에 걸 수 있는 지지대가 나온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제품을 세워두는 방법이 늘어난다.

사실상 밋밋하고 평준화된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지만 요가 태블릿2 프로가 눈에 띄는 부분은 서브 우퍼와 빔 프로젝터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게임이나 영화가 주 용도인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에서는 종종 서브 우퍼를 넣어 사운드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지만 태블릿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요소다. JBL의 스피커를 썼고 돌비 오디오와 울프슨의 ‘마스터 하이파이’ 기술 등을 넣어서 멀티채널 효과도 낸다. 아예 멀티미디어 용도를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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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특징은 힌지 부분의 바깥쪽에 달린 소형 빔 프로젝터가 들어있다. 이를 통해 따로 기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태블릿을 세워 벽에 쏘면 곧장 빔 프로젝터 역할을 한다. 레노버는 이 빔으로 50인치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으로 이미지를 맞춰주는 기능이 들어갔고, 내장 배터리로 3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빔 프로젝터를 쓰지 않고 일반 태블릿 용도로는 15시간을 버틴다.

빔 프로젝터의 밝기나 해상도 같은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슷한 제품이 소개됐던 적은 있지만 큰 제조사가 태블릿에 넣었던 적은 없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소형 빔 프로젝터를 넣은 스마트폰과 휴대폰을 내놓았는데 휴대폰에 프로젝터가 들어가면서 부피가 꽤 늘어났다. 아예 큼직한 태블릿에서는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 빔 프로젝터를 쓴 것은 200달러 정도부터 시작하는 구글 넥서스 태블릿이나 500달러대 아이패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핵심 요소인 셈이다.

이 제품은 10월 말부터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값은 기본 무선랜 버전이 499달러에서 시작하고, LTE 버전에는 따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레노버는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8인치와 10인치 화면을 추가했다. 또한 윈도우 태블릿도 함께 발표했다. 10인치 윈도우 태블릿인 ‘요가 태블릿2’는 399달러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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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