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3분기 성적,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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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10월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분야에선 이전보다 매출이 하락하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분석 등에선 선방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가 실망스럽다”라며 “앞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소셜, 모바일 등에 더 집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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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같은 날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파운더리에 매각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올해 초 x86서버 사업부를 매각한 것과 동일한 전략으로, 큰 수익을 나지 않은 분야는 팔고 새로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IBM 3분기 순이익은 35억달러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41억달러이니, 17% 하락한 셈이다. 특히 하드웨어 분야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IBM에서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 수익은 전년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15% 줄어들었다. ‘파워 시스템’ 매출은 12% 줄었고, ‘시스템 X’ 제품은 10%, ‘시스템 Z’ 메인프레임 서버 제품은 35% 감소했다. 시스템 스토리지도 6% 감소했다.

하드웨어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게 없지만, 다행히 새로운 사업들이 매출을 올려줬다. 먼저 클라우드 부문을 보자. IBM은 IaaS ‘소프트레이어’와 PaaS ‘블루믹스’ 서비스를 올해 공식 출시했다. 클라우드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인수합병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베어메탈’이라는 가상화되지 않은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해 고성능 기능을 내고픈 고객에게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IBM은 “클라우드 부분 매출은 전년도 대비 50%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모바일 분야는 전년도 대비 2배 성장했다. IBM 모바일 사업을 위해 BYOD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이를 위해 애플과 손을 잡고 iOS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을 따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서 모바일 기기가 자주 사용되면서, 모바일 관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보안사업 수익은 전년대비 20% 올랐고, 데이터 분석에 관한 솔루션 사업 수익도 8% 올랐다. IBM은 ‘왓슨’이라는 데이터 분석 도구이자 인공지능 기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따로 왓슨 그룹을 분리해 부서를 만들기도 했다.

IBM은 지역별 매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에선 2% 정도 매출이 감소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이보다 많은 9%정도 하락했다. 신흥시장이라고 불리는 BRIC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서도 별다른 경쟁력을 내세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국가들의 수익은 전년도 대비 평균 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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