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스타트업 3곳 인수…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강화

가 +
가 -

빠르게 변화하는 IT 업계에서 과거 기술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EMC는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EMC는 인수합병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력을 높이는 중이다. 10월28일에는 오픈스택, 데이터 저장, 데이터 복구 기술 등을 가진 스타트업 3곳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보유한 기술로 기존 EMC 기술과 타사 제품간의 호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VM웨어, 오픈소스인 ‘오픈스택‘ 등 여러 기술을 지원할 심산이다.

EMC_acquisition_startup_20141028_06

이번에 EMC가 인수한 기업은 3곳이다. 먼저 클라우드스케일링을 보자. 클라우드스케일링은 오픈소스인 ‘오픈스택’ 기반으로 IaaS(Infra as a Service)를 제공하는 업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해당 기술을 사용한다. 핵심 제품으로 ‘오픈 클라우드 시스템(Open Cloud System, OCS)’이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에서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술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클라우드스케일링은 10월 28일 이번 인수에 대해 재밌는 질문과 함께 인수합병 이유를 공식블로그에 설명했다.

“두 기업은 서로 안 어울리지 않나요? 아님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 건가요?”
“네, 당신이 뭔가 놓친 것입니다. 클라우드스케일링이 설명해보죠”

클라우드스케일링이 위 질문을 써놓은 이유는 EMC 자회사 VM웨어에서 비롯한다. VM웨어 기술과 오픈스택 기술은 서로 경쟁기술로 꼽힌다. VM웨어는 가상화 영역에서 선두기업 중 하나로, 기술력이 모자란 편도 아니다. 그런데 EMC는 왜 이와 비슷한 기술을 가진 클라우드스케일링을 또 다시 인수했을까.

EMC는 “애플리케이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최근 늘어나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선 클라우드스케일링 기술이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즉 자바, SAP 애플리케이션 같은 ,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데 과거 VM웨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 최근 등장한 노드JS, 몽고DB 등과 같은 스케일아웃 기반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새로운 기술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EMC_acquisition_startup_20141028_04

▲출처: 클라우드스케일링 블로그

EMC_acquisition_startup_20141028_02

▲출처: 클라우드스케일링 블로그

앞으로 클라우드스케일링은 EMC의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솔루션’팀에 합류해 새로 등장하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스케일 아웃 기반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등을 쉽게 관리하면서 호환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 기술과 클라우드스케일링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EMC는 매지내틱스라는 스타트업도 인수했다. 매지내틱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모바일 등에서 얻은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데이터 보안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클라우드 저장소에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WAN 최적화 기술을 제공한다. 대형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관리하거나 멀티쓰레드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EMC_acquisition_startup_20141028_03

▲출처 : 매그내틱스 소개 유투브(링크)

마지막으로 스패닝을 보자. 스패닝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복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앱스, 세일즈포스닷컴, ‘MS 오피스 365’ 등에 사용되던 데이터들을 옮기고 보호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EM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EMC는 15만개 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들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더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5년 안에 MS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술 등을 호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픈스택 기술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