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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립폰 프로젝트 ‘아라’, 수면 위로

2014.10.30

구글의 조립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인 ‘아라’가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애초 구글의 계획처럼 2015년이면 제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다.

폰블럭은 새로운 아라 폰의 프로토타입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실제 단자와 슬롯이 보이는 프레임에 부품 모듈을 하나씩 꽂아 기기가 작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면만 보면 고성능까지는 아니고 애초 구글이 언급했던 것처럼 저가의 보급형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작동 자체는 여느 안드로이드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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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아라 프로젝트를 곧 상용화할 조짐이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먼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역시 개발자다. 올해 초 이미 한 차례 개발자회의를 가졌고, 내년 초에도 개발자회의를 개최한다. 1월14일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1월21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표된다. 새로운 프로토타입 기기와 함께 개발자들이 실제 제품을 준비할 수 있는 0.20버전의 개발자 도구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라 프로젝트는 발표 1년 만에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제품을 모듈화하려면 표준화가 가장 중요한데, 프로토타입을 보면 단자 모양이 거의 완성됐고 각 부분에 꽂을 부품의 역할과 규격도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기의 디자인과 크기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다. 제각각인 부품들이 조합되는 데 대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건이다.

폰블럭이 공개한 ‘아라’ 시제품 동영상 보기

현재는 배터리, 프로세서, 통신 모듈, 카메라, USB 단자 등이 각 모듈 단자를 채우고 있다. 필요 없는 부품은 그대로 막은 이미지도 있다. 구글은 이 제품을 50달러 수준에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구글은 최근 고성능보다도 저가 제품에 더 몰두하는 인상이다. 100달러대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 ‘안드로이드원’과 50달러대가 목표인 아라 프로젝트가 구글 내부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100달러의 장벽은 그리 녹록지는 않은 듯하다. 안드로이드원 기기도 그렇게 좋은 성능은 아니었기 때문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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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프로젝트는 모듈화되면서 각 부품마다 따로 패키징이 돼야 하고 판매와 유통도 모듈마다 따로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완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상징적인 부분일 수 있는데 어쨌든 구글의 목표는 가격을 낮추고 업그레이드 부담을 줄여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 과정은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글은 아라 프로젝트에 대해 2015년 내로 상용화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년 1월 공개되는 개발도구는 0.2버전이지만 현재 진행 상태로는 제품 출시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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