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WS는 어떤 클라우드 선물보따리 준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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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 행사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1월11일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본격적으로 있을 행사를 준비하는 성격을 많이 띠었습니다. 리인벤트 행사가 열리는 베네치안호텔과 팔라조호텔은 이 날만큼은 ‘AWS호텔’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북적거렸습니다. 호텔 곳곳 편의시설엔 AWS 로고가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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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행사 등록데스크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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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행사에 티셔츠가 빠질 수 없겠죠. 라스베가스는 현재 가을 날씨라 티셔츠보단 점퍼를 준비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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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디자인 어떤가요?

신나는 클럽 음악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많은 개발자과 고객사가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참가자를 위해 AWS는 파트너 부스를 열었고, 공식 행사 전날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해커톤을 열었습니다. 해커톤은 아쉽게도 AWS 내부 개발자와 고객사만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장 바깥 풍경만 보고, 리인벤트 트위터 계정으로 안에 있는 상황을 에둘러 짐작하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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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고객 행사장 앞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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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중 ‘IoT 핵데이’ 현장입니다.

▲16시간 동안 진행되는 해커톤에 음식이 빠질 리 없겠죠. AWS는 개발자들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해놓았네요.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참가자들도 보이고요.

AWS는 올해 IoT 해커톤을 처음 열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지난해부터 AWS가 적극 밀고 있는 IoT 기술과도 관련 있습니다. 마쿠 레피스토 AWS 에반젤레스트는 “IoT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기존 고객들이 Io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위해 AWS는 지난해 ‘키니시스’를 시작으로 기기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대거 내놓고 있습니다. 키니시스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종합 관리형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코그니토’라는 서비스로 기기내 접속 권한을 지정하고, 데이터 저장 정책을 만들 수 있는 보안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IoT는 보안문제에 민감한 기술인데요. 코그니토라는 기술로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할 때 암호화하도록 했습니다. 개발자는 어떤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에 남길지, 어떤 데이터를 서버에 보낼지 정책을 정해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SDK를 지원해 간편하게 모바일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기술도 내놓고 있습니다. 조만간 C기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아두이노, 인텔, 라즈베리파이 센서 등을 이용해 IoT기술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클라우드는 IoT의 ‘두뇌’ 역할을 할 것입니다. IoT 관련 기기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는데, 이를 기기에 직접 다 저장하고 처리하기엔 너무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IoT 관련 기기에 클라우드를 합치는 순간 무제한 저장공간이 생기고, 무제한 메모리가 생깁니다. 비용도 줄어들고요. 모바일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원하는 기업들이 이러한 IoT 기술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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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레피스토 AWS 에반젤레스트. IoT와 클라우드가 결합하면서 가상 무제한 스토리지와 가상 무제한 컴퓨트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앤디 재시 AWS 시니어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13일 행사에는 워너 보겔스 아마존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조연설을 맡습니다. 두 사람은 1시간 반이라는 시간동안 개발자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그리고 AWS의 방향에 대해 얘기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이 정확히 어떤 기술을 얘기할지는 아직 알 순 없습니다. 하지만 제프 바 최고 기술 에벤젤리스트가 기자들을 만나 아마존웹서비스 기술철학에 알려주며, 앞으로 있을 발표에 대한 힌트를 주었습니다.

“‘기존에 알던 것을 잊으세요’ 혹은 ‘이 기술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꿀 것입니다’, AWS는 이러한 말을 하지 않아요. 전통적인 기업들이 이러한 표현을 자주 썼죠. 저희는 좀 더 겸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AWS는 바깥 상황을 보고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듣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원하는 기술을 만듭니다. 블로그에 해당 기술에 대해 자세히 써놓고, 써보라고 권유해요. 간단하죠. 그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프 바 에벤젤리스트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AWS는 몇 년 앞을 내다보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AWS이 만드는 기술도 고객 요청에 따라 계속 바뀌는 거지요. 제프 바 에벤젤리스트는 “2주 정도 계획을 말해줄 수 있지만, 그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리인벤트 행사도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기술을 토대로 만든 서비스를 발표하겠죠. 컨테이너 기술, 분석기술, 데이터 처리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예상되는데요. 리인벤트에서 두 수장이 어떤 말을 할지는 12일과 13일에 지켜보면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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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키노트 발표장

클라우드에서 스타트업 고객을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겠죠. AWS은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세션도 준비해놓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워너 보겔스 CTO와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하는 대담시간입니다. 1시간45분 동안 이뤄질 대담에선 크리스 완스트레스 깃허브 CEO, 아담 제이콥 셰프 CEO, 세프 프록토 누오DB CTO 등 6명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여합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각 분야 스타트업들이 개별 세션에 참가해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AWS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수는 수십만곳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나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이번 리인벤트 행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곧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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