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부사장 “이젠 보안 때문에 아마존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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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유연한 운영을 할 수 있다’라는 장점은 이제 식상한 걸까.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시니어 부사장은 약 1만3500명이 참석한 AWS 리인벤트(re:Invent) 행사 키노트에서 더 이상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장점을 얘기하지 않았다. 대신 ‘높은 성능’과 ‘보안’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강조했다. 초기 스타트업을 주로 노렸던 클라우드 시장을 이제 엔터프라이즈로 더욱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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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시니어 부사장(사진출처: AWS 프레스)

앤디 재시 부사장은 여러 숫자들을 인용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에서 옮겨지는 데이터는 작년 3분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아마존 일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클라우(EC2) 인스턴스(가상머신) 사용량은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99% 증가했다. 그만큼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앤디 재시 부사장은 “클라우드가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성능 데이터 분석
앤디 재시 부사장은 고객사 4곳의 대표 및 CTO를 무대로 초대했는데, 이는 대부분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과를 내는 기업들이었다. 예를 들어, ‘스탯캐스트’가 있었다. 스탯캐스트는 MLB가 만든 서비스로 야구장 곳곳에 있는 센서정보, 선수 특징, 공의 속도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매년 17 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가 생성되며,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방송중계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필립스라는 헬스케어 기업도 올라왔다. 필립스는 매달 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처리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DNA를 분석하여 맞춤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 데이터 및 세금을 계산해주는 인튜이트와 또다른 헬스케어 업체인 존슨앤존슨도 무대에 올라왔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 안정적이라는 걸 보여주려 했다.

관계형 DB 엔진
고성능 데이터 분석을 위해선 데이터 처리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 AWS는 최근 몇 년 간 ‘다이나모DB’와 ‘레드시프트’ 같은 DB 기술을 대거 발표했는데, 이번에도 ‘오로라’라는 새로운 DB기술을 발표했다. 오로라는 MySQL과 호환되는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앤디 재시 부사장은 “최근 사용자들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저렴한 비용이 드는 MYSQL나 포스트그레SQL등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엔진은 높은 성능을 내는 데 힘들었다”라며 “기업수준에서 높은 성능을 내며 동시에 저렴하게 관계형 데이터 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로라를 출시했다”라고 소개했다. 앤디 재시 부사장은 오로라 성능은 MYSQL보다 5배 높으며, 비용은 1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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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WS 리인벤트 행사 12일 키노트

애자일 환경 위한 개발도구
AWS는 이날 관리 도구도 새롭게 출시했다. 여기에는 ‘코드디플로이’, ‘코드커밋’, ‘코드파이프라인’이 있다. 코드디플로이는 무료 서비스로 EC2 인스턴스에 코드를 자동으로 추가시키는 서비스다. 코드커밋는 ‘깃허브’와 비슷한 서비스로 코드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드파이프라인은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거나 수정을 자동화 시키면서 쉽게 테스트 및 배포해주는 서비스다. 이러한 자동화 도구로 클라우드 개발환경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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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WS 리인벤트 행사 12일 키노트

클라우드 보안
이제껏 클라우드 발목을 잡았던 것은 보안이다. 앤디 재시 부사장은 오히려 “이제 보안 때문에 클라우드를 선택할 것”이라며, 보안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번에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키 매니지먼트 서비스’, ‘컨피그’, ‘서비스카탈로그’가 있다. 키 매니지먼트 서비스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면서 이를 중앙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컨피그는 리소스 자원은 모니터링하고 보안 규정에 어긋나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알람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서비스카탈로그 역시 중앙에서 엔드유저 사용자들의 리소스 자원을 관리하고 자동화시켜준다. 이 서비스는 2015년에 사용할 수 있다. AWS는 이 3가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원하는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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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WS 리인벤트 행사 12일키노트

이러한 보안 서비스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고객에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제프 바 최고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11일 AWS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5년 전만 해도 고객은 클라우드를 이야기하면 보안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질문이 바뀌어 ‘당신의 클라우드엔 어떤 보안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라’고 묻는다”라고 설명했다. 즉,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보안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원하는 시기가 와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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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WS 리인벤트 행사 12일 키노트

앤디 재시 부사장은 “오늘 발표한 많은 기술들 대부분이 몇 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요구한 기술”라며 “앞으로 파트너와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수준에 필요한 기능을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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