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새 기술로 국내 개발자와 본격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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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번 ‘리인벤트(re:Invent) 2014’ 행사에서 여러 제품과 정책을 내놓았다. 이 많은 제품들이 한국 시장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오로라’, ‘람다’,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도구에 담긴 잠재력에 큰 기대를 했다.

오로라는 AWS표 관계형 DBMS(RDBMS)다. 이 때문에 RDBMS 강자였던 오라클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염동훈 대표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한국 DB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는 MySQL 개발자들에게 ‘오로라’를 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DB시장에 있는 분들의 고민은 일단 큰 비용입니다. 라이선스 때문에 특정 제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매우 높죠. 오로라는 이러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의 10분의 1 수준 가격입니다. 사용한 만큼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죠. 또한 기존 MySQL기반 엔진보다 성능이 5배 높아요. 따라서 미래전략을 세울 때 대안으로서 오로라를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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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훈 AWS코리아 대표

AWS는 13일 키노트에서 컨테이너 서비스 외에 ‘람다’라는 새로운 컴퓨트 서비스도 공개했다. 람다는 발표 현장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큰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람다는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때 필요한 모든 서비스 뒷단 기술을 자동화시켜주고 쉽게 유지보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야외 CCTV가 사진을 찍고 이를 특정 서버에 저장한다고 치자. 이때 저장하고 불러오는 핵심 기능 외에 서비스 뒷단에서 작업하는 게 필요하다. 이것을 람다가 알아서 처리해준다. 개발자는 큰 틀의 핵심 지시사항만 코드 몇 줄로 추가하면 된다. 이전보다 쉽고 빠르게 서비스 뒷단을 구축할 수 있다.

염동훈 대표는 람다를 IoT(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IoT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람다로 얼마나 빠르고 간편히 서비스 뒷단을 만들 수 있을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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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1월13일 발표된 ‘람다’ (사진출처: AWS 프레스)

리인벤트 행사에선 새로운 개발관리 도구도 발표됐다. ‘코드디플로이’, ‘코드커밋’, ‘코드파이프라인’이다. 염동훈 대표는 “개발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을 AWS가 알아서 처리하려 한다”라며 “이러한 자동화 기술들이 개발자들을 도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 서비스를 만들 때 구체적인 기능도 중요하지만 일단 서비스 뒷단 기술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는 많은 개발자가 이러한 뒷단 기술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러면 정작 만들고 싶은 기능에 더 집중을 못 합니다. 이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개발자들도 많을 정도예요. AWS는 자동화를 통해 좀 더 핵심 개발에 집중하게 도와주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 혁신에 걸림돌이 됐던 부분을 없애려 합니다.”

AWS가 국내 사업에 힘을 쏟으려면 ‘보안’에 대한 우려와 싸워야 한다. 염동훈 대표는 오히려 국내 보안에 가장 큰 문제점을 ‘물리적인 보안’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AWS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보았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트레일’은 마치 흔적을 남기듯 누가 어느 파일에 접근하고, 문서를 수정하고, 옮겼는지 기록을 남긴다. 이 경우 어떤 사람이 어떤 파일에 접근하면 안 되는지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CEO라 할지라도 모든 권한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필요한 자원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물리적인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셈이다. 이러한 기술은 직접 구축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AWS는 이를 대신 구축해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염동훈 대표는 “최근 외부 네트워크 공격을 막기 위해 하드웨어 장비를 구입해 방어하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공격도 소프트웨어로 막을 수 있고, AWS는 이러한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을 파트너와 함께 협업해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몇 달 사이 AWS 국내 정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개발자와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한국 지사는 처음으로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를 뽑았다. 에반젤리스트는 한국개발자에게 AWS 기술을 전하고 한국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지원이 무엇인지 본사에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AWS코리아는 에반젤리스트를 통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기회를 더 열 심산이다.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AWS이 직접 클라우드 교육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AWS 자격증을 주고 있다. 염동훈 대표는 “11월 말 AWS코리아 차원에서 AWS 자격증을 가진 분들과 기술전문가를 모아 필요한 기술이나 지원에 대해 들을 예정”이라며 “이 분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술이 국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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