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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30분쯤 도착해보니 행사장은 날씨만큼 조금 썰렁했습니다. 부산에서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행사가 시작하는 시간 9시30분이 되자 300석이 꽉 찼습니다. 사람이 뿜는 따뜻한 기운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 11월14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14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체인지온 2014‘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첫눈 소식이 들릴 무렵이면 열리는 체인지온은 공익적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들이 미디어와 IT 활용에 대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블로터>도 첫 회부터 빠지지 않고 미디어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체인지온은 다음카카오가 후원하고 다음세대재단이 주최·주관합니다. 올해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미디토리와 손잡고 준비했습니다. 미디토리는 영상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교육, 공동체 상영, 퍼블릭 액세스 제작지원 등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체인지온은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 행사에 맞춰 올해 체인지온은 문패도 ‘단디하소’로 내걸었습니다. ‘순하지만 테일하고, 찮게 보이지만 중한 우리들의 미디어 이야기’의 줄임말이랍니다. 연사들은 ‘단순하게 연결된 것 같지만 디테일하게 관계된 우리들’과 하찮게 볼 수 있지만 소중한 변화들’과 ‘미디어 속 우리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2014년, 한국 비영리 조직은 어떤 디지털 미디어를 쓰고 있을까

비영리조직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역량에 대해 얘기할 때, 미디어 채택의 중요성은 더는 화두가 아닙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논의를 할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은수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를 중심으로 진행한 ‘한국 비영리 조직의 디지털 미디어 이해 및 활용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은수 교수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전국 500개 비영리단체를 추려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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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은수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 : 다음세대재단 CC BY-NC-SA 2.0)

전체 조사 결과는 체인지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지만, 눈에 띄는 몇 가지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예산 규모나 상근자 수 등보다 미디어 활용에 영향을 주는 건 리더의 적극성과 조직문화, 직원의 미디어 활용 능력이라는 점입니다. 주 교수는 “어떤 리더가 추진력있게 밀어붙이고 있는지와, 조직문화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문화인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영리단체에서 가장 많은 필요성을 느끼는 미디어는 전통 미디어(휴대폰 문자, 전화통화, 보도자료 등)와 공유·협업 미디어(유튜브,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보다는 소통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였습니다. 주은수 교수는 “소통 미디어 계정 보유율은 굉장히 높지만 그에 비해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분야나 재정과 상관없이 아직 전통 미디어를 더 많이 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하게 연결된 것 같지만 디테일하게 관계된 우리들

정하웅 카이스트 지정석좌교수가 첫 세션을 열었습니다. 강연은 시작부터 빵빵 터졌습니다. 물리학자인 정하웅 교수는 수식 한 줄 없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구조, 검색엔진을 이용한 비영리단체들의 연결관계 등을 소개했습니다. 정 교수는 빅데이터의 최고수인 구글(정하웅 교수는 ‘구글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을 사례로 들어 우리들의 관계와 세상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 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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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웅 카이스트 지정석좌교수

몸이 멀리 있어 직접 부산으로 오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대신 하고픈 말을 전하는 연사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에이미 워드 NTEN 최고경영자(CEO)입니다. 에이미 워드는 언제 어디서든지 가능한 비영리의 변화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NTEN은 비영리 네트워크 기술집단으로, 2000년 설립된 단체입니다. 비영리단체의 사회적 파급력 강화를 위해 SNS 활용과 기술을 통한 효과적인 단체 운영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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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워드 NTEN CEO (사진 : 다음세대재단 페이스북)

하찮게 볼 수 있지만 소중한 변화들

원래 맛있는 식사로 유명하다는 체인지온에서 먹는 점심밥은 소문대로 ‘꿀맛’이었습니다.(오길 잘했다!) 과하게 먹은 탓에 졸음이 몰려올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체인지온 사무국은 센스가 있었습니다. 오후 세션 강연이 시작되기 전, 힙합 그룹 ‘술래와 내토’의 공연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술래와 내토’는 컨퍼런스처럼 공연하기 어려울 것 같은 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게 특기라고 했는데, 정말 그러했습니다. “세이, 체인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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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와 내토. 콘서트장 아닙니다. 콘퍼런스장입니다. 

술래와 내토가 한껏 달궈놓은 분위기를 이어간 사람은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장이었습니다. 그는 ‘초연결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는 주제로 5년간의 미국생활과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회사들을 둘러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임정욱 센터장은 체인지온이 열린 첫 해 2008년에도 발표를 했습니다. 그때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세상을 바꿀 거라는 얘기를 했다는데, 6년만에 세상은 또 변했습니다. 이제는 초연결시대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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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한국은 지금 스마트폰 전성시대입니다. 임정욱 센터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통 한국인들의 일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라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에 출근해 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격으로 99%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라며 “미국에서는 커피숍을 사무실처럼 쓰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소통 미디어는 쓰려고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협업 미디어는 아직 낯설어하고 있답니다.

비영리단체의 가장 큰 고민이자 관심사를 하나 꼽으라면 바로 ‘모금’입니다. 임 센터장의 강의에 이어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IT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김재춘 소장은 “최근 기부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은 엄청나게 하는데, 이용자는 떨어진다”라며 “예를 들어 기부 앱 개발에 2천만원 예산을 책정한다면 마케팅에는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만들고 보자는 태도로는 효과적인 기부 앱을 만들 수 없다는 얘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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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춘 가치혼합연구소 소장

김 소장이 이날 가장 목소리 높여 한 말은 “만들지 말고 올라타라”입니다. 애써 새로 뭘 직접 만들려고 하지 말고 이미 나와 있는 서비스를 잘 활용하라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그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담겨 있는 원리를 어떻게 이용할까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춘 소장은 또한 미디어를 통해 꾸준하게 관계를 다져야 하고, 지금과 같은 과잉 정보 시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콘텐츠“라며 기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미디어 속 우리의 이야기들

체인지온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세 번째 세션은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랩 대표가 열었습니다. 윤 대표는 “단번에 쉽게 멀리 많이 가는 도달율을 기반으로 한 매스미디어는 이제 잊어버리시라”며 “텔레비전이 없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라고 하는 매스라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는 없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의 진화가 근본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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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영 오가닉 미디어랩 대표 (사진 : 다음세대재단 CC BY-NC-SA 2.0)

윤 대표는 “콘텐츠를 살아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건 콘텍스트”라며 맥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웹사이트에 들어와 읽고 바로 나가는 게 아니라 콘텍스트를 계속 연결시켜 잘 연결된 콘텍스트가 네트워크를 만든다”라며 “미디어는 네트워크”라고 전했습니다. 예전에는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도달할 것인가가 화두였다면 지금은 얼마나 많은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이지요.

윤지영 대표 발표가 조금 진지했다면,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외래교수는 좀 더 유쾌하고 가볍게 얘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스마트하게 일하고 더 스마트하게 살자’에 대한 비법을 들을 수 있을까 아주 살짝 기대했는데, 곽동수 교수는 “요령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뉴뉴) 곽 교수는 디지털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좋은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가 뭘 더 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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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외래교수 (사진 : 다음세대재단 CC BY-NC-SA 2.0)

마지막 발표는 김동규 어린이 청소년 인문학교 섬 대표가 맡았습니다. 그는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마셜 맥루언의 말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특정 정권이 중요하게 사용하는 미디어를 보면, 그 정권의 메시지와 정체를 살펴볼 수 있다고요. 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양방향 소통하는 인터넷, 이명박 정권은 일방적인 라디오였다”라며 “박근혜 정권은 수첩이 떠오르는데, 수첩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정권은 어떤 미디어를 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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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교 ‘섬’ 대표 (사진 : 다음세대재단 CC BY-NC-SA 2.0)

김동규 대표는 “프레임은 권력이다”라며 “프레임 밖을 상상하자”라는 주제로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미디어 속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상당히 달라진다고요. 김동규 대표는 사진 2장을 보여주며 미국에게 유리한 사진은 어떤 것이고, 이라크에 유리한 사진은 어떤 것일까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언뜻 두 사진만 보고는 진실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진실은 프레임바깥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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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작 진실은 프레임 바깥에 있습니다. 결국 진실은 프레임 밖을 상상하는 자의 몫이죠.”(김동규 ‘섬’ 대표)

체인지온, 내년에 또 만나요 :)

체인지온은 높으신 분들의 인사말씀 대신 참석자들을 소개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는데요. 행사의 마지막 장도 참석자들이 장식했습니다. 체인지온은 정해진 연사 외에 체인지온 무대 위에서 발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사전 등록과 온라인 투표를 거쳐 발표할 기회를 열어줍니다. 5명이 5분동안 발표한 오픈세션입니다. 발표는 각 장당 15초씩 자동으로 넘어가는 ‘이그나잇’ 형태로 진행되며, 총 20장의 슬라이드로 구성됐습니다.

이날 오픈세션은 유튜브를 통해 심신기능활동요법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심미희님과 리얼씨리얼의 온라인 미디어 활용기를 소개한 김정관님,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지인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책 ‘세월호 생각‘을 만든 허주영님, 경남 산청군에 있는 산청간디학교에서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는 김준성님, 온고지신으로 오늘의 음악을 만드는 19살 아티스트 이예림님이 함께 했습니다.

체인지온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이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현장 소식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는 다음tv팟을 통해 생중계되고, 발표 내용은 슬라이드셰어로 체인지온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어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행사 사진은 다음세대재단 플리커 계정에 올라와 있고요. 고맙게도 정진호 J비주얼스쿨 대표는 여느해처럼 행사 발표 내용 전체를 마인드맵으로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 삽니다.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체인지온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2시55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전날 일도 늦게 마쳐 사실 좀 피곤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2008년부터 6년 동안 내리 서울에서 진행했다는데, 지금껏 지역 참가자들이 얼마나 수고스러웠을까, 싶었습니다. 지방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부산에 행사를 마련한 체인지온의 마음이 더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내년에도 꼭 체인지온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왕이면 지역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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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모두에게는 소셜 계정이 입혀진 QR코드가 나와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는 텅 비었지만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엔 QR코드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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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지온은 종이컵을 쓰지 않아 개인 컵을 가져와야 합니다. 컵을 가져 오지 못한 사람들은 머그컵을 빌릴 수 있습니다. 단 보증금 5천원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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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사회자는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상임이사였습니다. 방대욱 이사는 세월호와 관련된 메시지를 하고 싶었다며 종일 세월호 목걸이를 차고 사회를 봤습니다. 체인지온 홈페이지도 아직 노란 리본을 떼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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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오니 자리마다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맛난 간식 꾸러미가 놓여 있습니다. 센스쟁이!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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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올해 주제는 ‘비영리의 기념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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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올 해의 주제는 ‘비영리의 기념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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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단체들이 12월 스케줄을 채워 넣으면 다음 캘린더로 공유해준다고 합니다.

△ 오후 4시쯤, 비타민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떼어 먹으면 됩니다. 졸릴 틈을 안 줍니다.

△ 오후 4시께, ‘비타민 월’이 떴습니다. 떼어 먹으면 됩니다. 졸릴 틈을 안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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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봉을 이용해 서로의 순간을 나누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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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강연이 끝나고 자리를 정리하는 폐막식도 참석자가 주인공입니다. 종일 찍은 사진으로 시상식을 여는데요. 강의 시간에 꾸벅 존 움짤 속 참석자 분은 목베개를 선물로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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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지온은 참석자들을 빈 손으로 보내진 않습니다. 올해는 다음세대재단이 아로새겨진 수건을 들려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