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전문가들,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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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및 휴대폰 관련 기업의 관계자들은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00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않아 주목된다.

통신, 단말기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로아그룹(ROA Group)이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76%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100~150만대를 예상한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고, 2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도 22%나 됐다.

50만대 규모인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1년 사이에 두세 배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상한 것이다. 국내 연 평균 휴대폰 판매대수가 2천2백만대 선인 것을 고려하면 200만대를 돌파할 경우,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휴대폰 시장의 약 10%선까지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로아의 자체 설문조사 시스템인 ROA EQP(Expert Quick Poll)을 활용하여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로아 데일리 브리프의 등록 고객 1500명으로, 국내 단말 벤더 업체, 이동통신 사업체, 유선 사업체, 휴대폰 부품 업체 등 관련 업체의 과장, 부장급 이상이 8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을 대변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볼 수 있다.091220_roaSmartphone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판단되는 스마트폰 OS를 묻는 질문에는 안드로이드(Android)를 선택한 응답자가 54.6%로 가장 많았다. 국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던 윈도우 모바일에 대한 응답은 14.9%에 불과해, 출시된 지 20일 남짓 된 아이폰(iPhone) OS(27.7%)에 대한 응답보다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항목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이동통신 사업자를 묻는 질문이었다. KT가 52.5%의 지지를 얻어 46.1%를 기록한 SKT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로아그룹은 “아이폰과 3W 단말인 쇼옴니아의 연이은 출시 효과로 볼 수도 있지만 KT가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의미있는 결과로 분석했다. LGT은 단 한 표도 받지 못한 채 0%를 기록했다. 1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OZ옴니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단말 제조사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57.4%)가 애플(35.5%)을 누르고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휴대폰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입지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바다’ 플랫폼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이 전문가들이 남겨진 숙제가 너무 많고, 단기적으로는 큰 입지를 가져가기 힘들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