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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쏙 빼닮은 태블릿, 노키아 ‘N1’

2014.11.19

노키아가 새 태블릿PC를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분을 매각한 이후 내놓은 첫 번째 태블릿PC다. 겉모습은 애플의 ‘아이패드미니’ 시리즈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았지만, 안드로이드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 위·아래 구분이 없는 양면 USB를 가장 먼저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름은 ‘N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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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부터 보자. 노키아는 N1을 공개하며 겉모습에 초점을 맞춘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알루미늄 소재로 구성된 겉모습이 눈에 띈다. 색깔은 검은색과 은색 두 가지로 나왔다. 소재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꼭 닮았다. 심지어 N1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구성도 애플의 제품소개 페이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드웨어 구성을 보면, 고해상도와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쓰는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N1의 화면 크기는 7.9인치, 해상도는 2048×1536이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까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쓰인 아이패드미니와 똑같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인텔의 2.4GHz짜리 쿼드코어 ‘Z3580’이 쓰였다. 2GB 용량의 램, 32GB 용량의 내장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뒷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앞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양면 USB 규격인 ‘USB 타입-C’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 USB 규격이 적용된 것은 N1이 처음이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적용된다. 위·아래가 구분되는 모양인 탓에 사용자가 선을 끼울 때 주의해야 한다. USB 타입-C는 애플의 ‘라이트닝 커넥터’처럼 위·아래 관계없이 끼울 수 있어 한결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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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은 혼하이정밀의 자회사인 폭스콘에서 만든다. 노키아가 브랜드와 디자인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을 폭스콘에 라이선스하는 방식이다. N1에 대한 폭스콘의 권한이 퍽 큰데, 제조뿐만 아니라 판매와 고객 서비스, 법적인 책임 부분까지 모두 폭스콘이 담당한다. N1이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점도 이와 관련 있다.

N1은 안드로이드로 동작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노키아만의 특징이 있다. 홈 화면 런처가 대표적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제품과 달리 N1에서 노키아가 차별화를 꾀한 부분이다. 런처의 이름은 ‘Z런처’다. Z런처의 가장 큰 특징은 홈 화면에서 알파벳 그림을 그리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앱)이나 기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달력이나 일정 앱으로 바로 이동하려면 ‘플랜(Plan)’을 뜻하는 알파벳 ‘P’를 손가락으로 홈 화면에 그리면 된다. 또, 사용자의 위치와 태블릿PC 사용 습관을 파악해 N1이 먼저 사용자에게 앱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퇴근 시간이 되면 도로상황을 알려주는 앱을 보여준다거나 출근 시간에는 날씨 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노키아 N1의 미국 판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초 출시 국가로 중국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N1은 2015년 2월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일부 유럽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판매 가격이 파격적이다. N1은 단돈 24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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