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배너광고 절반 이상은 노출도 ‘0’

가 +
가 -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의 절반 이상이 사용자의 눈길을 단 한 차례도 잡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광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앞으로 더욱 증폭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3일 ‘광고 노출도의 5가지 요인’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 보고서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액티브 뷰 기술을 개발해 지난 7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구글 디스플레이 광고와 더블클릭 광고의 효과를 측정했다.

구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 크기와 위치별로 노출도는 차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출처 : 구글 인포그래픽)

구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 크기와 위치별로 노출도는 차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출처 : 구글 인포그래픽)

그 결과 디스플레이 광고의 56.1%가 사용자들에게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표적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게시된 광고의 절반 이상이 단 한 번의 관심도 얻지 못한 채 묻혀버렸다는 얘기다.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사나즈 아하리는 “새로운 기술의 진전으로 우리는 현재 제공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실제로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일부 착시 요소가 포함돼있다. 노출되지 않는 광고의 다수를 소수 매체가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고 노출도가 낮은 매체에 대해서는 광고 게재를 전략적으로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구글은 조언했다. 매체별 평균 노출도는 50.2%였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광고 크기별로도 노출 정도를 측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로형 광고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노출도를 기록한 광고 크기는 120×240으로 55.5%를 기록했다. 이어 240×400, 160×600, 120×600 순이었다.

광고의 게시 위치에 따라 노출도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스크롤을 내리기 전 화면 상단(ATF)에 배치된 광고는 노출도가 68%였지만 그 하단에 배치된 광고는 40%였다. 이는 상단에 게시된 광고는 반드시 볼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과 다소 거리가 있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다고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는 예상과도 빗나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결과를 토대로 광고주들에겐 “광고 인벤토리별 가치를 파악해 도달을 최대화할 수 있는 예산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광고를 게시하는 매체에도 “광고가 게시되는 위치와 크기를 결정할 때 광고 효율성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구글이 공개한 광고 크기별 노출도 결과.(출처 : 구글 보고서)

구글이 공개한 광고 크기별 노출도 결과.(출처 : 구글 광고 효과 측정 보고서)

네티즌의견(총 1개)